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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난제해석 :태양을 머무르게 한 여호수아의 명령

매일종교신문 | 기사입력 2011/12/16 [16:50]

성경의 난제해석 :태양을 머무르게 한 여호수아의 명령

매일종교신문 | 입력 : 2011/12/16 [16:50]
성경의 난제해석 :태양을 머무르게 한 여호수아의 명령


하나님의 우주 만물창조와,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살리심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이러한 기적 또한 믿을 수 없다



 여호수아의 기브온 전투에서 태양이 멈춤(라파엘로 작).

세겜에 있는 여호수아의 무덤.

 

성경의 독자들에게 있어서 성경 중의 가장 큰 난제 중의 하나는 여호수아 10:12-14에 나타나는 기사이다.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붙이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고하되 이스라엘 목전에서 가로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찌어다 하매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도록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기를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 하지 아니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수 10:12-14).


성경난제 중 난제는 여호수아의 기사


콜렌소(Colenso) 감독은 여호수아의 기적은 성경 속에 나타난 기적 중 가장 놀라운 사건으로서 과학과는 불일치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극단적인 비평가들이나 이단자들은 말하기를, 이 이야기는 결코 역사적인 사실일 수가 없다고 한다. 만일 태양이 여호수아 10장에 기록된 대로 머물러 있었다면 그것은 자연의 질서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교도들이 말한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지구와 태양과 모든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만일 태양이 머물러 있었을지라도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구가 자전을 멈춤으로써 태양이 마치 정지한 것처럼 보일 때에라도 온 우주의 운행을 지속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본문에 나타나는 히브리어를 보다 주의 깊게 연구해 보면 여호수아가 태양이 멈춰 서도록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호수아 10:21의 명령이 흠정역과 개역성경에는 그대로 멈춰서라는 말로 번역되어 있지만 히브리어 원어의 의미는 조용히 있으라 뜻이다(개역성경의 난외주를 참조해 보라). 또 13절의 가만히 섰다로 번역된 말 역시 히브리어 자체의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사용된 히브리어는 성경에서 9회는 침묵을 지키라로 번역되었고, 5회는 조용히 있으라로, 어떤 구절에서는 평안을 가지라로, 또 다른 곳에서는 체제하라 기다리라 쉬라 등으로 번역되어 있다. 이 단어는 성경에 약 30번 정도 나타나 있으나 그대로 멈춰서라는 번역은 이 곳 이외에는 전연 나타나지 않는다. 사무엘상 14:9에 기다리라로 번역되어야 할 말이 가끔 그대로 멈춰서라로 번역되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거기에 사용된 히브리어는 본문에 쓰인 히브리어와 전연 다른 말이다. 본문 13절의 머물렀다로 번역된 단어는 때로는 그대로 멈춰 섰다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추측불가능한 방법에 의해서일 것


이 단어의 문자적인 뜻은 원래 서있다 일어서다라는 뜻이지만 열왕기하 15:20이나 창세기 45:1등에서와 같이 기다리다 또는 (어떤 장소, 상태에)남아 있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여호수아가 태양에 대해 명령한 것은 사라지지 말 것, 즉 태양이 지지 말 것을 명령했던 것이다. 이 명령에 따라 태양의 움직임은 보통 때보다 훨씬 더 늦추어지고 지체되었던 것이다. 더욱이 중천에(in the midst of heaven)라고 번역된 히브리어는 문자적으로는 하늘의 반 안에(in the half of heaven)를 의미한다. 여기서 가운데(midst)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실제로 성경에서 100여 번 이상의 경우에 반(half)으로 번역되고 있다. 이 단어가 성경에서 가운데로 번역된 경우는 단지 여섯 번밖에 없는데, 그 중 다니엘 9:27의 경우는 가운데로 번역되었던 것을 후에 반으로 고쳐서 번역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나머지들마저 오히려 반으로 고쳐서 번역하는 편이 더 나은 것을 볼 수 있다(예컨대 시 102:24).

그렇다면 여호수아가 태양에게 했던 명령은 태양이 반공(半空)에서 사라지지 않은 채 천천히 시간을 끌 것을 명령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을 중심으로 볼 때는 하늘이 둘로 나누어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전체 하늘의 반쪽은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 볼 수 있지만 다른 반쪽은 지구상에 우리와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만 볼 수가 있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해 볼 때 이 이야기가 뜻하는 것은 태양이 훨씬 느리게 움직였거나 그렇지 않으면 하루 종일 보이는 지평선 위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마치 1년 중에 며칠간은 북극의 태양이 지지 않고 계속 비추는 것 같은 사건이 기브온 근처의 아얄론 골짜기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일이 되어진 방법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아마 그것은 지구의 극이 약간 기울어져서이거나, 혹은 일광의 굴절작용에 의해서거나, 혹은 우리가 추측할 수 없는 다른 어떤 방법에 의해서 되었는지도 모른다.


일반역사에도 기적 기록돼 있어


문제는 역사상에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었는가 하는 것이다. 성경 외의 다른 일반 역사의 기록들도 이러한 일이 일어났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위대한 희랍의 역사가 헤로도투스(Herodotus)는 일찍이 이집트의 한 제사장이 해가 오랫동안 지지 않고 떠 있었던 때를 기록한 문서를 자기에게 보여 준 적이 있노라고 증언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 기록에도 여호수아와 동시대로 생각되는 요(堯)임금의 통치시대에 그와 같은 날이 있었음이 기록되어 있다. 멕시코인들도 또한 여호수아가 팔레스타인에서 싸웠던 그 시기에 태양이 하루 종일 하늘에 머물러 있었다고 하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인류 역사상 그런 날은 없었음을 주장하는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처럼 성경에 나타난 어떤 사건이 아무리 비과학적이고 불합리하게 보일지라도, 보다 깊게 연구해 보면 그것이 결코 비과학적이거나 비현실적인 일들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한편, 어떤 성경학자들은 본문에 사용된 히브리어의 문자적인 뜻은 조용히 있으라이지만 본문에서 여호수아가 태양에게 명령한 것은 이 문자적인 뜻과 관련하여 태양이 그 빛을 거둘 것을 명령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주장은 태양이 빛을 잃게 되어 밤처럼 어둡게 되자 이스라엘 군대가 아모리 군대와의 전쟁에서 유리한 위치에서 싸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을 적용하게 되면 본문의 전체적인 내용과는 조화를 이루기가 어렵게 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여호수아의 명령과 그의 명령에 따라 되어진 일들은 분명히 기적에 속하는 사건이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지 못하는 사람,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다시 살리셨음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이러한 여호수아의 명령에 따른 기적 또한 믿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기적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분명히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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