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미국, 북한·중국 16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7/08/16 [22:36]
중국 외교부 “사실 왜곡, 흑백 전도” 반발

미국, 북한·중국 16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지정

중국 외교부 “사실 왜곡, 흑백 전도” 반발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7/08/16 [22:36]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2016 국제종교자유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미국은 북한과 중국을 16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미국 국부부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국제종교자유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과 중국을 2001년 이후 16년 연속으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국무부는 북한에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지만 실제로는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종교 활동에 대해 고문과 사형 등 가혹한 처벌을 하고 있고, 정치범 가운데도 종교적 이유로 수감된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성 창바이 조선족 자치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모 목사는 북한 요원에 의해 살해됐다는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중국에 대해선 티베트 불교도와 위구르 이슬람교도를 극심하게 차별하고 있다고 전하고, 중국 당국이 티베트 불교도를 분리주의자 및 독립운동과 연결지어 억압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파룬궁(法輪功) 수련자 수십명이 당국의 불법 감금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가 16일 미국의 지적에 강력히 반발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사실을 왜곡하고 흑백을 전도하고 있으며 중국의 종교 자유에 대해 터무니없이 비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강력한 반대를 표명하고 이미 미국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미국은 사실을 존중하고 자신의 일을 잘 처리하며 종교를 문제를 악용해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잘못한 행보를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