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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족 위한 수용소·구호물품 제공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7/09/09 [23:02]
국경 넘은 난민 35만명,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력

미얀마, 로힝야족 위한 수용소·구호물품 제공

국경 넘은 난민 35만명,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력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7/09/09 [23:02]
미얀마 정부가 국경을 넘은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을 위한 수용소를 짓고, 구호물품을 제공키로 했다.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폭력사태가 촉발된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유엔에 따르면 약 27만명의 로힝야족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에 도착했다. 그들은 굶주려 탈진해 있는 상태로 이미 정원이 초과된 난민 수용소로 밀려들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미얀마 정부에 미얀마 내에 로힝야족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폭력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라카인주에 거주하고 있던 약 2만7000명의 불교도들과 힌두교도들은 집을 떠나 수도원과 학교에 등에 머물며 정부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하지만 로힝야족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국경을 넘어야만했다.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력이 계속되자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의 최대 거주지인 라카인주 마웅토 지역의 북부와 남부, 중부에 세 개의 캠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로힝야족은 인도주의적 원조와 의료혜택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미얀마 관영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양희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은 전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미얀마군의 탄압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며 "사망자 대부분이 로힝야족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보고관은 이어 "미얀마의 스타 정치인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로힝야족을 지키기 위해 도덕적 권위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의 아이콘에 대한 기억을 지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치 고문에 대해 인권 수호자가 아닌 정치가가 됐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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