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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 ‘예언’의 적중과 남북통일의 시기
문선명 총재의 활약상 그린 김진명 소설 화제… 빵·자유 뺏은 북한 오래 못가
기사입력: 2017/09/16 [07:59]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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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소설가 김진명의 신작 팩션(faction=fact+fiction) ‘예언’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文鮮明) 총재의 두익頭翼·승공 사상(좌익도, 우익도 아닌 하나님을 근본으로 하는 머리에 해당하는 사상으로, 유물론唯物論에 바탕을 둔 공산주의를 유신론有神論을 근간으로 하나님주의가 공산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이념)에 바탕을 둔 활약상이 유려하게 펼쳐진다. 이 책에서 ‘문 선생’(문선명 총재 지칭)은 공산주의의 종언(終焉)을 위해 확신에 찬 행동을 한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공산주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이념”이라고 하고, 김일성 북한 주석과 만나서는 “형, 주체사상 버려야 돼요”라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할 대목은 한반도 통일시점이다. 김진명은 문 선생의 입을 빌려 “2025년!”이라고 기록해놓았다.   왜 2025년일까. 옛소련은 핵과 미사일 등 군사력에서 미국과 쌍벽을 이룬 세계 G2였다. 그러나 국민에게서 빵과 자유를 뺏은 대가를 뼈저리게 치러야 했다. 혁명으로 일어난 볼셰비키 국가가 인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붕괴되는 데까지 걸린 기간이 74년(1917∼1991)이다. 북한이라고 무슨 용빼는 재주가 있다고 소련이 맞닥뜨린 운명을 피할 수 있을까.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이 대실패한 것처럼 인민의 배를 굶기고 자유를 뺏은 북한 주체사상의 생명도 길어야 77년(1948∼2025)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핵에는 핵’ 초강경 對北카드 만지는 트럼프…우리의 선택은?      

앞으로 남북관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현재 일촉즉발의 분위기로 봐서 서해상 등에서 제한적인 군사충돌이 일어날 것 같기도 하다. 이것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취하는 선택과 한국·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응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요즘 뭔가 작심한 것 같다.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핵 위협에 핵으로 맞서는 초강경 옵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 내 전술핵무기 재배치,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이후 미국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가 북한 핵 미사일 위협에 맞서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및 한·일(韓日)의 핵무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NBC방송이 9월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트럼프팀, 공격적 대북옵션 준비’ 제하(題下)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9월3일 백악관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해 대북(對北) 대응책을 검토한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NBC는 미국 정부가 외교·군사적 조치를 담은 ‘대북대책 패키지’를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이 당장 충돌을 마다하지 않을 것 같아도 협상과 담판의 여지는 살아 있다. 무엇보다 시야가 더욱 불투명하다. 그럴수록 한국의 안전을 책임진 문재인 정부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김정은의 전략적 목표는 명백하다. 빵을 삥 뜯기 위해 “뻥을 치는 것”은 아닌 게 분명해졌다. “핵과 미사일로 한국을 항복시키겠다”는 의도를 확인한 만큼 문재인 정부는 9월3일  6차 핵실험 전(前)과 후(後)가 달라져야 한다. 언행일치와 일관성이 급선무다. 제재가 해결책이 아니라고 참모들이 반발해도 문 대통령은 “제재를 끝까지 해보고 그런 말을 하라”고 내쳐야 한다. 제재냐, 대화냐를 두고 오락가락하는 사이 김정은의 핵(核) 폭주가 심해졌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상황이 변한 만큼 먼저 전략적 목표를 다시 세워야 한다. 그 다음에 외교력을 발휘해 중국을 설득하면서 물샐틈없는 대북 경제봉쇄에 나서야 한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다. 신념과 정신무장이다. 북한 핵 공포를 부풀리는 패배주의를 씻어내고 통일이 되면 북한 핵은 우리 것이라는 편의적 낙관주의 또한 내려놔야 한다. 
▲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북한은 ‘종교적 수령’을 결사옹위하기 위한 핵무기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 글로벌 냉전체제가 종식된지 오래다. 북한은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다. 정상적인 공산주의 국가였다면,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에 이은 동유럽 민주화, 소연방 해체의 한 고리로써 남북한도 그 당시 통일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북한은 종교국가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북한 현 체제를 빨리 끝장내는 것이 가장 인도적인 길”

김정은의 핵·미사일 폭주로 5000만 남한 국민이 핵인질로 잡혔다. 엄중한 작금의 상황에 이런 얘기가 한가하게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현상만 보면 본질을 놓친다. 모든 일은 길고 넓게 내다볼 줄 알아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위기일수록 전략적 목표가 뚜렷하고 전술적 대응은 유연해야 한다. 역사는 일방통행하는 직선이 아니다. 뉴턴의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 헤겔의 정반합 변증법 등이 서로 밀고 당기면서 얽히고설킨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만 해도 그렇다. 중국과 호의적인 관계를 바라는 문재인 정부는 사드 배치를 최대한 지연시킬 생각이었다. 그러나 반전을 거듭한 끝에 북한 6차 핵실험의 반작용으로 탈도 많던 추가 발사대 4기가 전격 배치됐다. 김정은이 조기 배치를 도와준 꼴이다. 취임 이후 유화책을 쓴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론을 접고 압력과 제재로 선회했다. 이 또한 “말로 하자”는 문 대통령의 선의(善意)를 걷어찬 김정은의 자살골이다.

미국 유력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김정은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들’이라는 얼마 전의 사설(社說)은 통렬한 시사점이 있다. 신문은 “북한 현 체제를 빨리 끝장내는 것이 가장 인도적인 길”이라며 김정은 제거를 위한 내부 쿠데타 유도,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식량원조를 끊는 것,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 등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전면 실시 등을 제안했다. 역설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진정한 평화세계를 구축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주민을 위하는 길이라면 우리는 뭐든 해야 한다.      

‘예언’속 통일의 시기 2025년은 문 총재의 1984년 7년후 소련붕괴 예언에서 추론

글로벌 냉전체제가 종식된지 오래다. 유일하게 남은 건 북한 뿐이다. 하지만 북한은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다. 정상적인 공산주의 국가였다면,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에 이은 동유럽 민주화, 소연방 해체의 한 고리로써 남북한도 그 당시 통일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종교국가이기에, 오늘도 그들은 ‘종교적 수령’을 결사옹위하기 위한 핵무기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 일찌기 문 총재는 “공산주의는 70년을 못간다”는 이른바 ‘공산주의 70년 한계론’을 수차례 공·사석에서 피력한 바 있다. 그리고 그 방법론으로 '참사랑 통일론'을 제시했다. 그런데 문 총재는 말로만 그치지 않았다. 자신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열정에 찬 세계적인 행보로 70년만에 공산주의를 무너뜨리기 위한,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치열한 길을 걸었다. 마침내 문 총재의 말처럼 70년 만에 공산체제가 해체되는 역사를 결국 만들어냈다. 그가 바로 '역사의 신(神)'을 증명한 것이다. 문선명 총재는 공산주의의 종언을 신의 역사로만 보지 않고, 인간과 신(하나님)의 합작품으로 보았다. 이를테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었다. 인간의 뜻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만일 인류역사가 신의 섭리로만 움직인다면. 인간은 신의 로봇이 되는 운명론에 휩싸일 수 있다. 그래서 문 총재가 그 인간책임의 도리를 다하는 93년의 생애를 왜 전쟁같이 달려왔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김진명의 ‘예언’ 속에 나오는 남북통일의 시기 2025년은 무슨 의미일까? 저자 김진명은 자신의 견해임을 전제하면서 “1984년 문선명 총재가 미국 덴버리 교도소에 있을 때 7년 후에 공산주의가 멸망한다고 한 것은 결과적으로 정확한 예언이었다. 문 총재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내게 전권을 주면 3년 안에 남북통일을 시키겠다’고 했다. 김일성이 그 후 바로 죽었다. 김일성이 살아 있었으면 뭔가 많이 달라졌을 수 있다. 내 판단으로는 지금 핵문제를 포함해 모든 것을 봤을 때 2025년은 돼야 통일의 물꼬가 터질 것이라고 추정한 것이다. 20여년 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쓰면서부터 북한에 대해 깊이 조사하고 핵문제를 비롯해 미·중·일·러·한국의 관계 등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면서 남북체제가 지금처럼 가는 것은 2025년 정도가 끝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몇몇 유력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그 진정한 의미를 곰곰이 새겨볼 필요가 있다.  
<문윤홍·시사칼럼니스트·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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