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개신교단 “세계 평화 내걸고 세 확장” 경계
HWPL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3주년 기념행사 성료기성 개신교단 “세계 평화 내걸고 세 확장” 경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3주년 9·18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기념식’이 개최되어 국내외 20만 여명이 참석하고 실시간 행사 생중계가 전국 63곳, 해외 45곳에서 이루어지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주최 측은 “전세계인이 하나되어 지구촌 전쟁종식과 평화를 염원하는 뜻깊은 행사”였다는 자평을 내놓았다. 이에 기성 개신교단에서는 즉각 경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의 이단 ‘신천지’가 북핵실험 등 한반도 안보위기를 틈타 ‘세계 평화’를 내걸고 세 확장을 노린다는 것. 교계언론은 19일 즉각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유관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대표 이만희)이 최근 북핵 도발로 인한 전쟁 위험을 언급하며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신천지가 최근 한반도 안보위기로 어수선한 틈을 타 교주 이만희를 세계 평화에 앞장서는 인물로 부각시켜 세를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보도를 했다. 개신교계 언론은 “HWPL은 매년 잠실주경기장에서 세계평화를 주장하는 ‘만국회의’를 열었으나 올해는 경기장을 대여하지 못해 18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주경기장에서 행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11일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홍보지를 통해 “일부 기독교세력과 기독교언론, 서울시공무원들이 잠실주경기장 대관을 방해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북핵으로 긴장감이 고조된 지금 HWPL의 평화행사가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대관 담당자에게 지시하거나 대관담당자를 교체해달라”고 일방적인 주장을 펼쳤다고 보도해 놓았다. 한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홍연호)와 화성시 기독교총연합회 회원 등 150여명이 18일 화성 종합경기타운주경기장 밖에서 “오늘 HWPL의 행사는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를 평화의 사자로 신격화하는 잘못된 행사”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는 소식도 전했다. 또한 기독교이단연구소장의 말을 빌어 “세계평화를 주장하는 건 통일교가 앞서 사용한 전략”이라면서 “신천지 역시 유관단체인 HWPL을 통해 전 세계의 소수 종교지도자들 불러놓고 이만희가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부각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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