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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 난민 구호도 방해하는 미얀마 무장 불교도들
적십자의 구호물품 실은 구호선에 화염병도 던져
기사입력: 2017/09/21 [18:50]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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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글라데시 테크나프 내 로힝야족을 위한 유엔의 공식 난민캠프 중 하나인 나야파라캠프에서 19일 난민들이 배수 시설이 없어 각종 오물로 범벅이 된 길을 지나가고 있다. 한국일보 정민승 특파원 사진    

방글라데시 난민에 제공할 구호품 실은 적신월사의 차량사고도 발생, 구호 난항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반군의 유혈충돌로 수십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이얀마 불교도들이 방해를 하는 등 구호작업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는 난민 구호활동에 반대하는 군중이 화염병을 던지며 구호선박의 활동을 막았고, 로힝야족 난민들이 건너간 방글라데시에서는 구호품을 실은 트럭 사고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 주도 시트웨에서는 20일 300여 명의 불교도들이 적십자의 구호물품운반선 활동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선박은 항구에서 50t에 달하는 구호품을 싣고 유혈사태가 벌어진 라카인주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몽둥이와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불교도들은 구호품 선적 작업과 출항을 막기위해 화염병까지 던졌다. 이들은 결국 경찰 경고사격을 한 뒤에야 해산했지만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8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국경을 넘어 도피한 43만 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머무는 방글라데시에서도 적신월사의 구호 차량 사고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적신월사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국경 인근의 콕스 바자르에서 난민에게 제공할 구호품을 싣고 가던 트럭이 중심을 잃고 배수로에 빠지면서 최소 9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희생자는 대부분 구호품 분배를 담당하는 적신월사 현지 직원들이다.     

현지 경찰관리인 야시르 아라파트는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죽었다"고 전했다. 이 차량에는 양국 국경지대의 황무지에 갇혀 있는 로힝야족 난민들에게 제공할 쌀과 물, 설탕 등 식료품이 실려 있었다고 적신월사(赤新月社.Red Crescent Society.이슬람권의 국제적십자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ARSA와 미얀마군의 유혈충돌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지금까지 43만 명에 달하는 로힝야족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또 미얀마 라카인주에도 불교도를 비롯해 3만 명 이상의 난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양국 국경지대에 발이 묶인 난민도 수천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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