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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까 3년 9개월만에 함락, IS 몰락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7/10/18 [17:04]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 탈환선언

락까 3년 9개월만에 함락, IS 몰락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 탈환선언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7/10/18 [17:04]

▲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상징적 수도 시리아 락까를 함락한 뒤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락까 작전 4개월 동안 민간인 1130명 포함 3250명 이상 숨져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상징적 수도로 삼았던 시리아 락까에서 3년 9개월 만에 물러났다.    

미군이 지원하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17일(현지시간) 락까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탈랄 셀로 SDF 대변인은 “이제 우리 군이 락까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동맹군이 SDF를 앞세워 락까로 본격 진격한 지 4개월여 만의 일이다.    

셀로 대변인은 “락까에서 군사작전을 끝냈지만, 비활동 조직원을 수색·색출하고 있다”면서 “지뢰 제거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DF는 조만간 공식적인 해방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SDF 측 민간인 기구인 락까시민위원회와 락까 내부 IS의 협상에 따라 조직원·가족 약 3000명이 지난 주말 철수한 뒤라 대규모 지상전은 벌어지지 않았다.    

협상에 따라 시리아인 IS 조직원 275명이 항복했다고 전해졌으나 이들에게도 철수가 허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락까 잔류를 택한 일부 조직원이 도시 중심부 알나임 순환로에서 마지막 저항을 벌였으나 곧 SDF에 제압됐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국제동맹군의 락까 작전이 계속되는 4개월 남짓 동안 325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130명은 민간인으로 알려졌다.     

한때 영국 크기에 달했던 IS 점령지는 잇단 패배로 시리아·이라크 국경지대 일부로 위축됐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미국신안보센터의 니컬러스 헤라스 선임연구원은 “유프라테스 중류 일대가 시리아 IS의 무게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 대변인은 이날 “락까가 해방됐다고 공식적인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락까에는 소규모의 IS 잔당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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