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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침 女목사' 아동학대 영상공개돼 파문 확산
“현장엔 장애인지원센터 운영한 전직 신부도 함께”
기사입력: 2017/11/09 [14:39]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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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공지영 작가는 지난달 30일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침ㆍ아동학대 의혹을 받는 이모 목사와 김모 전 신부의 엄벌을 촉구했다.    

'한국의 마더 테레사'로 칭송받던 목사 A(43·여) 씨가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의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CBS 노컷뉴스가 아동학대 동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당시 현장에는 A 씨와 함께 장애인지원센터를 운영한 전직 신부 D(49) 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야밤에 어린 아이를 끌어안고 찻길 한복판에 누워 괴성을 지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4년 6월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왕복 4차로 도로 중앙선 부근에서 자신이 입양한 아이 B 군(당시 5살 미만)을 안고 누웠다. A 씨는 이후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러한 모습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영상을 찍은 C 씨는 "도로 가운데에 여자와 아이가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촬영을 시작했다"며 "영상에는 없지만 A 씨는 차가 달리는 도로를 걸어 다니며 아이의 몸을 잡고 이리저리 흔드는 등 위태로운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현장에는 A 씨와 함께 장애인지원센터를 운영한 전직 신부 D(49) 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A 씨의 아동학대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도 추가로 나왔다.    

지난 6년간 A 씨 대신 B 군 등 두 아이를 친자식처럼 길렀다는 D 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순한 성격의 B 군이 가끔 A 씨의 집에 며칠 머물다 돌아오면 자기 자신을 제어하지 못할 만큼 불안한 모습을 보여 의아했는데 영상을 보고 그 이유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D 씨는 A 씨가 성인 남성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녀들에게까지 봉침을 놨다고 폭로했다. 그는 "A 씨 집에 다녀온 B 군 등 아이들의 몸에는 봉침을 놓은 자국이 여럿 있었다"며 "한 번은 B 군이 얼굴에 화상(火傷)을 입었는데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봉침을 놔 진물이 흐르게 한 적도 있다"고 했다.     

경찰은 A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약 5년간 B 군 등 입양아 2명을 방임하고 정신적 가혹행위를 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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