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교령, 현도기념일 앞두고 ‘대도 중흥 비전 21’ 발표
이정희 천도교 교령(72·사진)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2월 1일 현도기념일을 앞두고 한국 사회에 보국안민(輔國安民) 정신을 고취시키는 ‘대도 중흥 비전 21’을 발표했다. 현도기념일이란 제3대 교조인 손병희(1861∼1922)가 1905년 12월 1일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한 날을 일컫는다. 이 교령은 또 “이러한 대도 중흥을 실천적으로 한국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인내천운동연합’도 오는 24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심·섬김·공경을 내용으로 계층·지역·남녀·세대·보수와 진보 갈등을 해소하고 조화롭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게 ‘인내천’ 의식 개혁 운동이다”라고 설명했다. 대도 중흥이란 ‘천도교 한울님의 뜻을 이어 근본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학문화센터 개관 △천도교중앙도서관 설립 △청년·여성 포교활동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올해 일본 고베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지부를 설립한 천도교는 향후 중국과 유럽 등으로 지부를 확충할 방침이다. 이 교령은 “천도교는 동학 때부터 이 땅의 정신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며 “인간과 세상이 더불어 잘살고자 하는 천도교 사상을 세계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3·1 운동 100주년(2019)을 앞두고 천도교는 ‘손병희 선생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교령은 “33인 대표의 주역인 의암의 기념관이 아직 없어 정부와 서울시 등에 기념관 건립을 건의해 놓았다”며 “의암은 김구 선생이 귀국하자마자 그 묘소를 찾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국부였지만 역사적으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천도교는 의암이 민족 지도자를 양성한 서울 강북구 삼양로 봉황각(鳳凰閣)의 격을 서울시지정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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