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우리 민족은 하늘에 제사하던 천제국(天祭國)이었다

원영진 | 기사입력 2017/11/18 [07:47]
-음력 개천절을 맞는 상달에

우리 민족은 하늘에 제사하던 천제국(天祭國)이었다

-음력 개천절을 맞는 상달에

원영진 | 입력 : 2017/11/18 [07:47]


그 옛날 환국(桓國)이 있었다. 환인이 득도장생(得道長生) 무병장수 하였다. 하늘의 뜻은 받들어 뭇 생명들은 교화하여 싸움이 없었다. (삼성기)    

환웅이 개천(開天) 한울을 열고 천경(天經)을 강술하고 신고를 가르쳐 백성들을 잘살도록 교화 하셨다. 그 후 단군왕검시대에 이르러 무오년 51년에 삼랑성을 쌓고 마니산 제천단을 모시어 하늘에 제사했다. 지금의 참성단이 그것이다. (단군세기)    

부여의 영고(迎鼓)제와 고구려는 동맹(東盟)제를 올렸다. 나라의 큰 행사인 10월 상달에 제천을 올리니 백성들 모두가 한결같이 즐거워하였다. 임금의 교화는 탐랑(耽浪)까지 미쳤고 그 가르침이 천하의 땅을 삼한으로 거느리고 삼한은 5가 64족이었다. 제 2세 단군 부루 임금은 해마다 하늘에 제사 지낼 때마다 온 백성이 함께 모여 노래 부르고 그 덕을 찬양하여 화합하면서 어아 가를 부르며 즐기고 감사하였다. 신인(神人)이 화합하고 나라 전체가 천제를 행하여 이를 참전계(參佺戒)라 하였다.     

노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어아어아 우리 대신조(大神祖) 큰 은덕은 배달나라. 우리 모두 백백천천년 잊지 마세
어아어아 착한 마음은 큰 활이 되어 악행 마음을 명중시키세
우리 모두 하나같이 대궁의 활줄이 되어 착한 마음 곧은 화살 한 마음 같아라.   

단군 11세 도래 임금 때는 대시전(大始殿)을 짓도록 명하여 환웅의 상을 모시고 제사를 받들었다. 3일 동안 재계하고 7일 동안 강론하니 온 세상이 그 영향을 미쳤다. 하늘은 아득하고 묵묵하니 그것이 도이다. 신이 이 땅에 내려와 성통광명(成通光明)하여 인간을 널리 유익하게 하였다. 이를 돌에 새겨 놓았다.     

단군 24세 연나 임금은 조서를 내려 소도(蘇塗)를 늘리고 하늘에 친히 제사를 올렸다. 나라에 대사가 있거나 재변이 일어나면 서둘러 이곳에서 기도하고 백성들의 뜻을 하나로 모았다.    

단군 한배검께서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 한울에 천제를 올리는 제단을 쌓고 보본의 정성을 다하였다. 단군 왕조는 물론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마지막 고종황제도 원구단에서 하느님께 천제를 올리어 나라와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했다.     

이생유친 친강자천(爾生有親 親降自天) 너희들의 생명은 어버이로 비롯되었고 어버이는 한울에서 내리셨으니 즉 우리의 생명이 부모요 그 부모는 한울에서 나심이다. 바로 천손민족의 뿌리를 밝히심이다.    

우리가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름은 여기에 근본을 둠이다. 천손민족의 자긍심을 갖는 이유이다. 하느님께 제사하는 천제국의 천자천손(天子天孫)이다. 천자의 영혼을 간직한 위대한 국민임을 스스로 자각해야한다.

천자의 영혼을 가진 민족이기에 하느님에 대한 지극한 정성을 다해야 천신역강정우인(天神亦降精于人) “하느님도 또한 사람에게 정기를 내리시니라” 아기에게는 젖과 같고 언 몸엔 옷과 같음이라했다. 정성과 기도로 하느님의 정기(精氣)를 받아 천자의 영혼으로 살아감이다.    

우리 조상들이 천제 국으로 하늘에 제사를 올려 태평성대를 누리듯이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한울 천제를 올려 나라의 평안과 국민의 화평함을 구하자.    

엊그제 토요일과 일요일에 가정연합이 주최하는 상암벌의 세계평화 한반도의 평화 대회가 존귀했고 기독교가 연합하여 잠실벌에서 구국의 평화 기도가 민심을 모으는 아름다운 정성이었다. 우리 민족이 하늘에 제사하는 천제국(天祭國)의 아름다운 모습이 음력 개천절을 맞는 상달에 깨어나길 다시 기원해본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