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한국 삶의 질, OECD 38개 회원국들 중 29위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11/20 [17:45]
공동체의식 최하위, 매년 하락 계속

한국 삶의 질, OECD 38개 회원국들 중 29위

공동체의식 최하위, 매년 하락 계속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11/20 [17:45]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의 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들 중 29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OECD대표부에 따르면 최근 OECD가 내놓은 '2017 삶의 질' 보고서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38개국 중 29위였다. 한국의 순위는 지난 2014년 25위, 2015년 27위, 지난해 28위 등 계속 하락하고 있다. 경제규모는 세계 12위로 커졌지만 과실을 누리기는커녕 하루하루 힘겹게 삶을 지탱해가는 한국인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다.     

한국보다 삶의 질이 떨어지는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터키 그리스 브라질 러시아 헝가리 칠레 라트비아 정도다. 상위 10위권에는 유럽의 8개국이 포진했다.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덴마크였으며 이어 호주, 스웨덴, 캐나다의 순이었다.    

24개로 구성된 세부 지표를 보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을 토대로 한 공동체의식 조사에서 한국은 38개국 중 최하위였다. 환경(36위), 일과 삶의 균형(35위), 삶의 만족(30위) 등이 하위권이었다. 청년층 실업률도 OECD 평균보다 3배가량 높았다. 건강 상태를 물었을 때 ‘좋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도 한국이 가장 낮았다. 10만명 이상 거주하는 대도시의 미세먼지 농도 역시 꼴찌였다. 평일 여가시간은 14.7시간에 그쳐 38개국 중 26위에 올랐다.    

주거(6위), 교육(10위), 시민참여(10위) 등은 상위권이었다. 하지만 주거는 가계지출 대부분이 주거에 집중돼 나타난 허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중간에 있는 주택 매매가격)은 4억3485만원으로 일본 도쿄의 3억1135만원보다 높고 미국 뉴욕이나 워싱턴과 비슷했다. 연평균 4728만원을 버는 중산층 가구가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9.2년을 모아야 서울에서 중간 가격 정도의 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가계의 1인당 순 가처분소득 및 가구당 순자산 보유 정도는 각각 2만1723달러, 27만3867달러로 OECD 평균(3만620달러, 33만1132달러)을 크게 밑돌았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