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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광현 취재수첩●세계 문화유산 ‘제주해녀’ 사진 전시회

황광현 대기자 | 기사입력 2017/11/20 [18:21]
김포공항 국제선 3층 하늘광장서 24일까지

황광현 취재수첩●세계 문화유산 ‘제주해녀’ 사진 전시회

김포공항 국제선 3층 하늘광장서 24일까지

황광현 대기자 | 입력 : 2017/11/20 [18:21]
관람:(사)한국사진작가협회의 김종현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 김시묵 성남지부장, 조건수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 윤기섭 수원지부장이 작품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왼쪽부터 차례).     © 황광현
기념 촬영:김포공항 3층 달항아리 앞에 조건수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이 사협 회원과 같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에서 네번 째).    
안내: 김종현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이 이재은(71세) 방문자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  
제주 해녀: 왼쪽은 해산물 채취의 물질에 들기 전 모습이요, 오른쪽 위는 성게 채취물을, 아래는 전복 채취물을 보여주고 있다.    
모닥불: 물질 후 잠시 모닥불로 온기를 받고 있다.  
▲ 해녀 위안 굿: 해산물 채취의 물질 중 별세한 해녀의 영혼을 위안하는 굿을 하고 있다.    
▲ 소녀해녀: 해산물 채취의 물질을 익혀가는 12살 애띤 해녀들이다.     ©매일종교신문
해산물: 해녀들이 태풍에 밀려 온 미역, 다시마, 감태 등 해산물을 장대로 건져 내고 있다.    
▲ 문어: 해산물 채취 물질 중 대형 문어를 잡아 보이고 있다.    
▲ 귀가: 해녀들이 해산물을 등에 지고 소낙비를 맞으며, 현무암 바위 위를 밟고 집으로 가고 있다.    

지난 11월 15일부터 24일까지 김포공항 국제선 3층 하늘광장에서 제주해녀의 문화 세계화를 위한 작품 사진 70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는 사진작가 25명이 출품한 500점을 해녀위원, 미술위원, 사진위원 등이 공동 선정하여 준비를 했다. 제주해녀의 다양한 조업 모습과 실제 생활상을 소개하고, 세계 문화유산에 빛나는 제주해녀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전시회를 연 첫걸음이다.     

김종현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은 ‘한국사진작가협회는 제주해녀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시회를 통하여 세계인들이 제주해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많은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하여 해녀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전시회 개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제주특별자치도에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를 했다.    

제주해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계장비가 없이 자맥질만으로 해산물을 채취하는 강인한 제주 여성들이다. 지난해 2016년 12월 1일 유네스코(UNESCO)가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그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계속 전승 발전돼야 할 제주도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제주해녀의 역사는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왔으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거친 바다에 스스럼없이 몸을 맡기였다. 그녀들은 가정의 경제를 책임졌을 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하여 지역경제의 성장에도 많은 헌신을 했다.    

현재 4,300여 제주해녀가 활동하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하여 점차 그 수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제주해녀들은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여 해산물 채취를 위한 물질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공동체 생활 방식과 환경주의 가치성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된다. 앞으로도 역사 속에 숨 쉬는 문화유산이 제주도민의 숙원 사업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그 일환으로 금년 12월 뉴욕에서 M.O.를 체결하고, 2018년 4월~5월쯤에 뉴욕의 유엔 본부나 센트럴 파크 등 5개 장소에서 전시회를 연다. 또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 순회 전시도 할 예정이다. 일본의 오사카는 ‘찾아가는 탐라문화재’를 주제로 지난 6월에 전시했으며, 도쿄는 2018년 5월 전시 날짜를 정해 놓았다. 국내는 금년 12월 한 달간 제주국제공항에서 전시를 한다. 그리고 전시된 작품 사진은 그 지역 주민에게 기증해 두터운 정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김포공항 전시 기간 중 관광객 인도네시아인이 ‘우리나라에 오셔서 전시를 할 수 있는지 문의 및 요청을 하기도 했다’는 반가움도 있다. 한편으론 제주특별자치도가 인천 국제공항 내 전시를 의뢰했지만 허락을 못 받았다는 아쉬움을 되돌아 보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년엔 제주해녀 모두에게 검정 잠수복에서 물질 작업 중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색상 잠수복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조건수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은 작품 사진 전시장을 관람 후 김종현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에게 ‘뜻이 있는 사업계획에 찬사를 드린다’는 격려를 했다. 제주해녀에 대한 인식이 전 세계로 널리 확산되는 원대한 소망을 갖어 본다. (황광현 매일종교신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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