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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글라데시에서 로힝야 난민 만난다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7/11/23 [19:38]
미얀마 군부지도자도 만나 탄압 사태 해결 주목

교황, 방글라데시에서 로힝야 난민 만난다

미얀마 군부지도자도 만나 탄압 사태 해결 주목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7/11/23 [19:38]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 달 방글라데시 방문 때 미얀마에서 박해를 피해 탈출한 로힝야 난민을 만난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 달 1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리는 종교 간 회의에서 소수의 로힝야 대표단을 대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에는 미얀마의 박해를 피해 건너간 로힝야 난민 약 6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27일부터 나흘 간 미얀마를, 이어 12월 2일까지 이틀 간 방글라데시를 순방하는 교황은 당초 로힝야족을 직접 만날 계획이 없었으나 일정 조율 막판에 로힝야족과의 만남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에 깊은 관심과 우려를 드러내 왔다.    

때문에 역대 교황 중 처음으로 불교 국가인 미얀마를 방문하는 교황이 어떤 방식으로든 로힝야족 문제를 짚고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종교계 안팎의 관측이다.    

한편 교황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순방하는 동안 미얀마 군부 지도자와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 로힝야족 난민을 모두 만남으로써 국제사회의 새로운 현안으로 등장한 로힝야족 탄압 사태를 해결하고자 중재에 나설지에 관심이다.     

버크 대변인은 미얀마 찰스 보 추기경이 주말 프란치스코 교황에 군부 최고실력자인 민 아웅 흘라잉 장군과 회담하도록 권유했다고 전했다. 민 아웅 흘라잉 장군은 사실상 라카인 주에서 벌어지는 로힝야족 탄압작전을 지휘하고 있다.   

찰스 보 추기경은 또한 28일 아침 미얀마의 다른 종교단체 지도자와 만나도록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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