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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불교신자 스리랑카 대통령 국빈만찬 메뉴는?
선재 스님이 만든 '사찰 후식' 제공
기사입력: 2017/11/29 [18:06]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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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준비한 국빈만찬 메뉴. 커리향 고구마부각·귤칩·곶감말이·대추부각·호두튀김 등으로 구성된 주전부리와 대게살 밀쌈말이·완도산 전    

국빈 방한중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의 만찬 메뉴가 화제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29일 공식만찬은 채식의 불교신자인 시리세나 대통령을 위한 '맞춤형 식단'을 준비했다.     

주전부리로는 스리랑카 대표 향신료인 커리를 더해 만든 커리향 고구마 부각과 귤을 얇게 잘라 만든 귤칩, 산청 곶감에 호두를 넣어 말린 곶감말이, 대추부각, 호두튀김 등이 준비됐다.     

전채요리로는 밀전병에 채소와 대게살을 넣은 밀쌈말이와 완도산 전복을 쪄내 간장 소스를 더해 구워낸 전복구이, 호박죽, 제주산 금태 양념찜이 준비됐다. 식사로는 제철 나물과 청포묵 등이 더해진 비빔밥과 두부 콩나물국이 마련됐다.     

사찰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이 만든 '사찰 후식'으로는 측백나무 열매와 토종꿀로 숙성한 가평 잣으로 만든 백자인다식, 완도산 김에 간장과 죽염 등을 넣어 만든 김재피자반, 능이버섯 찹쌀구이, 양평 소나무와 약수로 숙성시킨 송차가 제공된다.    

채식주의자일뿐 아니라 술을 마시지 않는 시리세나 대통령을 위해 이날 건배는 사과주스로 정했다.    

한편, 이날 만찬엔 우리 측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비롯한 양국 장관급 인사들 외에도 조계종의 설정 총무원장, 진각종의 회성 통리원장 등 불교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산악인 엄홍길 씨와 2015년 스리랑카 국가대표팀을 지도했던 박철순 알룩스포츠 회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문철상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 김해성 지구촌사랑나눔 대표 등도 만찬에 초대됐다. 

양국 정상은 한-스리랑카 수교 40주년 기념하는 의미로 떡 케이크를 함께 자른 뒤 문화 공연을 관람한다. 이날 공연은 한국과 스리랑카의 전통 음악과 문화를 접목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탱고, 재즈, 왈츠 등의 장르를 소화하는 밴드 '두 번째 달'이 드라마 '궁'의 테마곡과 스리랑카 곡을 연주하고 소리꾼 고영열 씨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부른다. CBS 소년소녀합창단은 율동과 함께 스리랑카 노래인 '수랑거니', '진도아리랑' 등을 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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