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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56번째 책 '나를 이끄시는 빛' 출간
길잡이로 삼았던 성경 속 인물들을 주제 삼아
기사입력: 2017/11/30 [20:20]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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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성탄절 무렵 책을 발간해온 정진석 추기경이 56번째 책 '나를 이끄시는 빛'(가톨릭출판사. 276쪽. 1만3천원)을 펴냈다.    

사제수품 56주년을 맞아 발간하는 저서로, 작년 12월 출간한 '질그릇의 노래' 이후 1년 만이다.    

세례명이 니콜라오(산타클로스의 기원이 된 성인)인 정 추기경은 매년 성탄 즈음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 책을 발간해왔다. 부제 시절 룸메이트였던 고 박도식 신부(전 대구가톨릭대 총장)와 "신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1년에 책 한 권씩을 내자"고 했던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번 책은 정 추기경이 청주교구와 서울대교구의 교구장을 역임한 40여 년간 길잡이로 삼았던 성경 속 인물들을 주제로 삼았다.     

아담을 시작으로 아브라함, 모세, 이스라엘의 예언자 엘리야와 그의 뒤를 이은 엘리사, 유대인들을 구원한 에스테르 등의 행적을 순차적으로 풀어낸다.    

정 추기경은 "주교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앞이 꽉 막혀 얼마나 더 주님을 믿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어디까지 더 참아야 되는지 캄캄한 어둠 속을 헤매고 있을 때 한 줄기 빛으로 앞길을 인도해 준 길잡이가 되었던 묵상을 모았다"고 서문에서 설명한다.    

성경 속 인물들의 모범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독자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모습도 담겨 있다. 하느님의 약속만을 믿고 가족과 친족을 버리고 떠난 아브라함과는 반대로 장자권을 팔아버린 에사우, 주님이 '기름 부음 받은 이'로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았던 사울 임금을 소개하기도 한다.    

정 추기경은 "(성경 속 인물 중) 놀랍게도 장점만 드러나고, 단점이 보이지 않는 이는 한 사람도 없다"며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행적에서 우리는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약과 신약을 넘나들며 친절한 해설과 함께 정 추기경의 묵상, 공의회 문헌 등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까지 함께 담겨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성경 인물과 가톨릭 교회의 정신을 이해할 수 있다.     

정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장에서 은퇴한 2012년 이후부터 고 김수환 추기경이 머물던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 주교관에서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사제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신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책을 선물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신학생들과 미사를 봉헌한 후 저서를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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