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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로힝야 언급회피’ 비판에 "불교국가와 다리 역할 원해"
교황청 해명, “미얀마 가톨릭교회가 신중한 태도 원해”
기사입력: 2017/11/30 [20:2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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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의 지도자 아웅 산 수 지 여사(오른쪽)와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얀마 방문이 3일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로힝야'를 언급하지 않으며 사태 해결에 소극적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에 교황청은 "교황이 불교국가와 다리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해명했다.     

교황은 30일 미얀마에서 마지막 일정으로 젊은 가톨릭 교도들을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그는 양곤 성모마리아 대성당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것과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앞서 교황이 미얀마에서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과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을 면담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로힝야 사태의 국면이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유엔이 인종청소라고 비난한 일에 대해 교황이 직간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그레그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은 불교국가(미얀마)와 다리를 놓는 것을 원한다"며 "교황은 미얀마 가톨릭교회가 그에게 건낸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미얀마 가톨릭교회는 방문기간 중 '로힝야'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말 것과 태도를 신중히 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버크는 이어 "언론은 교황이 무엇을 말했는지, 무엇을 말하지 않았는지 비난할 수 있지만 교황은 이 문제에 있어서 도덕적 권위를 잃지 않을 것이다"라며 "미얀마 대중 앞에서 교황의 외교적 스탠스는 과거에 그가 말한 것과, 사적으로 말했을 수도 있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황은 로힝야 사태를 "로힝야 형제들이 당하고 있는 박해"라고 언급하며 강하게 비난했고, 그들에게 완전한 권리를 돌려주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교황은 이날 미얀마 군의 폭력을 피해 국경을 넘은 로힝야 62만명이 머물고 있는 방글라데시로 향하며, 로힝야 난민 일부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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