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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이스라엘과 사진 찍은 미스 이라크, 살해위협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7/12/18 [19:48]
가족들도 미국피신, “평화를 알려주고 싶다”

미스 이스라엘과 사진 찍은 미스 이라크, 살해위협

가족들도 미국피신, “평화를 알려주고 싶다”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7/12/18 [19:48]

▲ 올해 미스 이라크 세러 이단(오른쪽)이 미스 이스라엘 아다르 간멜스만과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 당시 찍어 SNS에 공개한 사진.  

올해 미스 이라크인 세러 이단이 미스 이스라엘인 아다르 간델스만과 지난달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 중 사진을 찍은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살해위협을 받은 가족들이 미국으로 피신했다.    

예루살렘 수도 승인 문제로 이스라엘에 대한 이슬람권의 분노가 거센 가운데 사진이 이라크 대중들의 분노를 일으킨 것이다.     

간델스만은 이단의 가족이 최근 이라크를 떠나 미국에 있는 이단에게 갔다고 이스라엘 언론 하다쇼트뉴스에 밝혔다.    

이단은 지난달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간델스만과 사진을 찍고, 이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 올렸다. 그러나 사진이 SNS에 공개된 후 비난과 위협에 시달리던 이단의 가족은 결국 미국행을 택한 걸로 알려졌다. 또 수영복 심사에서 이단의 비키니 차림에도 보수적인 이라크 무슬림의 비판이 쏟아졌다. 미스 이라크의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 출전은 40년 만이다.    

간델스만은 “이단이 사진을 올린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려고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단 스스로도 논란 이후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평화를 신봉하며 변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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