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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시급”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12/19 [21:07]
한목협, 난민지원단체 피난처에서 성탄예배와 호소문 발표

“난민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시급”

한목협, 난민지원단체 피난처에서 성탄예배와 호소문 발표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12/19 [21:07]
“우리나라 난민 인정율은 4.2%로 세계 평균의 6분의 1”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이성구 목사, 이하 한목협)가 19일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 국제난민지원단체 피난처(Refuge pNan, 대표 이호택)에서 난민들과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드렸다.    

피난처에는 현재 탈북 난민과 국제 난민 3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한목협 상임회장 김명현 목사(이천 순복음교회)는 설교에서 “나그네로 우리나라를 찾아 온 난민들에게는 왜 이렇게 살았는지에 대한 지적이 필요하지 않다”며,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독교인들이 나그네로 온 난민들에게 희망을 돌려주고, 치료해주고,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목협은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목협은 호소문에서 “대한민국을 찾아온 난민들이 이 시대의 강도 만난 이웃임을 인식하고, 저들의 필요를 채우며, 사랑으로 돌아보며,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길 수 있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와 사회는 과거 일제 식민지와 독재정권 시절 수많은 사람들이 나그네로 해외 각국에서 독립운동을 벌이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시절을 기억하여 찾아온 난민들을 따뜻하게 받아 최선을 다해 보살펴주기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목협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는 “우리 예수님의 관심은 정말로 가난하고 병든 사람, 힘든 사람들에게 있었다”며, “한국교회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난민 문제에도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목협은 성탄 예배 후 피난처 난민들을 위한 격려금과 방한복을 전달했다.     

피난처 이호택 대표는 “전 세계에 6천만 명의 난민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3만 명의 난민들이 들어왔다”며, “난민들이 있는 곳에는 어지러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난민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적 돌봄을 실천하는 국제난민지원단체인 피난처는 지난 1999년 창립됐으며, 탈북난민을 비롯해 국제 난민들의 생활과 자립, 숙소 지원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사단법인 피난처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난민 인정율은 4.2%로 세계 평균 26.9% 난민인정율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난민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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