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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개신교·천주교 ‘공동 종교개혁 선언’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12/21 [19:47]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과 원효 탄생 1400주년을 마감하면서

불교·개신교·천주교 ‘공동 종교개혁 선언’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과 원효 탄생 1400주년을 마감하면서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12/21 [19:47]
“자폐 종교, 퇴행 종교, 독단 종교를 성찰하고 거부한다”    

올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과 원효 탄생 1400주년을 마감하면서 ‘공동 종교개혁 선언’을 한다.  

불교·개신교·천주교 관련 종교학자와 신학자, 지식인 등과 50여 개의 관련 시민단체들이 참여한'종교개혁 선언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선언문을 공표한다.     

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종교별로 개혁운동을 추진한 단체들의 논의를 거쳐 10명의 기초위원과 10명의 실무위원, 이 운동에 동의하는 50여 개의 단체들이 연대해 구성됐다. 공동대표로 박광서 서강대 명예교수와 이정배 전 감신대 교수, 운영위원장으로 이도흠 한양대 교수를 선임했다. 이 운영위원장은 “대중들이 ‘이게 종교냐’고 할 정도로 종교개혁 없이 사회개혁은 불가능한 지경이 됐다”면서 “원효가 탄생한 지 1400주년, 루터의 종교개혁이 이루어진 지 500주년이 되는 2017년을 맞아, 몇몇 그리스도인과 불자들이 성찰하고 다짐하면서 ‘종교개혁 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불교·개신교·천주교 종교개혁 선언문’ 초안은 지난 14일부터 구글 계정으로 각 단체의 회원과 대중을 대상으로 참여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각 종교의 교수진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선언문 초안은 “우리는 부처님과 예수님의 본래 가르침을 직시하고 이를 따르며 예수처럼, 붓다처럼 살아갈 것을 선언한다”며 “독점한 권위 종교, 세상과 소통하지 않는 자폐 종교, 주술의 정원에 머물고 있는 퇴행 종교, 이웃 종교의 진리를 인정하지 않는 독단 종교를 성찰하고 거부한다”고 밝혔다. 추진위의 김현진 실무위원은 “20일 현재 3000명이 넘게 서명했다”며 “발표 전까지 1만여 명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언문 발표에 앞서 22일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청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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