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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없는 북한 동포는 살려야 한다

원영진 | 기사입력 2017/12/23 [09:45]
“여긴 지옥인데 거기 누구 없어요” 절규 들어야

죄 없는 북한 동포는 살려야 한다

“여긴 지옥인데 거기 누구 없어요” 절규 들어야

원영진 | 입력 : 2017/12/23 [09:45]

  
이미 수년 전부터 각종 매스컴이 발표하고 있다. 북한 고난 행군시절 북한 주민 300만 명 정도가 굶어 죽었다고. 이는 북한 인구의 1/10에 해당한다. 이밥에 고깃국을 약속한지 수십 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인민들은 굶주림과 주검의 고개를 넘고 있다.     

남한에는 비만으로 인한 각종 질병과 비만 치료로 연간 약 8조원이 소비되는 기현상이다. 내년부터 국내에 남아도는 쌀 5만 톤을 해외 개발도상국 가운데 굶주리는 나라, 고통 많은 나라에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얼마 전 정부가 제출한 식량 원조협약(FAC) 가입 동의안이 국회 본의를 통과했다.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남아도는 쌀 5만 톤을 원조 목적으로 지원한다.     

국제연합산하 세계 식량계획(WEF)을 통해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같은 단군의 우리 자손들이 38선 넘어 이웃에서 수십 년간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연일 들으면서도 정부 관계자들은 귀가 막혀있나 보다. 해마다 20~30만 톤 남아도는 국내 쌀 창고 보관료가 2000억 원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고 보도한다. 얼마 전 뉴욕 유엔본부북한 인권토론장에서 지현아씨가 눈물로 자작시 「정말 아무도 없나요」를 낭송했다.      

“정말 아무도 없나요.
거기 아무도 없나요. 무서워요. 
거기 아무도 없나요. 친구가 죽어가고 있어요. 아무도 없나요. 
여긴 지옥인데 거기 누구 없어요. 아무리 애타게 불러도 불러도 왜 대답이 없나요.”   

1998년 중국으로 탈출하여 2007년에 한국의 자유 품에 안겼다. 세 차례 강제 북송과 네 차례의 탈북이라는 지옥문을 통과하여 처절한 삶을 살았다. 그의 실제 증언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마취도 없이 강제로 낙태를 당해야했고 수없는 주검의 고비를 넘어야했다. 우리 정부가 북한 인권을 외면하는 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     

유엔 안정보장이사회는 북한 인권을 정식 안건으로 사정해서 계속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잇달아 4년째다. 미국도 북한 인권법을 제정해서 2004년부터 북한 주민의 인권 신장 인도적 지원 탈북자 보호를 지원하고 있다. 「허원순님 글 참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북한 인권을 세세히 지적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 보다 한술 더 뜬 모습이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 이웃 일본에서도 북한 인권법으로 자국민 납치 사건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05년에 이미 북한 인권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그럴듯하게 만들고 실제 행동하는 재단이 없으니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다. 한명씩 규탄성명이나 낸다고 북한 인권이 개선될 것인가!    

언제까지 강 건너 불구경이나 할 것인가! 천만 이산가족의 아픔이 시려온다. 멀리 중동아프리카는 식량 원조협약을 하면서 죄(罪)없이 참혹하게 굶어 죽어가는 우리 같은 핏줄에겐 너무 인색하지 않는가!    

혹독한 추위는 기승을 부리는데 그리스도 성탄의 징글벨 소리가 북녘 땅에 굶주림과 추위를 녹여주길 기도해본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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