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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뇌과학자와 40년 명상수행 승려의 뇌와 명상, 의식에 대한 토론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12/27 [21:44]
서평● ‘나를 넘다’(마티유 리카르, 볼프 싱어 著. 임영신 譯. 쌤앤파커스 刊)

세계적 뇌과학자와 40년 명상수행 승려의 뇌와 명상, 의식에 대한 토론

서평● ‘나를 넘다’(마티유 리카르, 볼프 싱어 著. 임영신 譯. 쌤앤파커스 刊)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12/27 [21:44]


서평● ‘나를 넘다’(마티유 리카르, 볼프 싱어 著. 임영신 譯. 쌤앤파커스 刊)

 

세계적인 뇌과학자와 40년 이상 명상수행을 해온 승려, 지성과 영성이 만나 뇌와 명상, 인간 의식의 비밀을 이야기 했다.

 

인간의 의식은 어떻게 깨어나는가? 명상은 뇌를 바꾸는가? 명상가들이 경험하는 극한의 의식, 초월적 뇌는 어떤 것인가? 자비심이나 선의에도 한계가 있는가? 무의식의 본질은 무엇인가?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아픈’ 뇌를 가진 범죄자를 어디까지 정상참작 해야 하는가? 자유의지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등등에 관해 토론을 펼쳤다.

 

이들이 8년간 나눈 대화가 ‘나를 넘다’(마티유 리카르, 볼프 싱어 지음. 임영신 옮김. 쌤앤파커스 펴냄. 420쪽.2만원)라는 제목으로 한국판이 나놨다.불어판, 영어판, 독일어판에 이은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뇌의 소유자’로 유명한 마티유 리카르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다수 출간한 작가이자 40년 이상 명상수행을 해온 승려. 달라이 라마의 불어통역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출가하기 전에 파스퇴르연구소에서 세포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자였으나 인도에서 영적 스승을 만난 것을 계기로 홀연히 히말라야로 떠나 명상 수행자로 살고 있다.

 

이 시대의 과학 지성을 대표하는 볼프 싱어는 신경생물학자이자 뇌 관련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막스플랑크 뇌연구소 명예소장이자 프랑크푸르트 고등과학연구원, 에른스트 스트렁만 신경과학연구소의 설립자이며, 신경과학에 관한 400여 종의 논문과 저서를 집필했다. 2005년 런던에서 시작된 이들의 대담은 ‘세계 최고의 지성과 영성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책은 2005년 런던에서 ‘의식’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대화에서 시작되었다. 같은 해 ‘마음과 생명 연구소Mind and Life Institute’에서 주최한 만남을 계기로 우리는 워싱턴에서 명상의 신경학적 원리에 대해 서로 논의했다. 지난 8년 동안 우리는 기회가 닿는 대로 세계 각처에서 교류를 이어갔다. 네팔에서, 태국의 열대림에서,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 옆에서도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책은 우리의 우정과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 오랜 대화의 열매다.

 

서양의 과학과 불교 사이의 대화는 흔히 과학과 종교의 까다로운 논쟁으로 통한다. 물론 서구 사람들이 흔히 이해하는 바에 따르면 불교는 종교가 아니다. 불교는 창조주의 개념에 바탕을 두지 않고 신앙의 행위 또한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불교는 일종의 ‘정신과학’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혼돈에서 지혜로, 고통에서 자유로 이끌 수 있는 ‘변화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불교는 경험적인 방식으로 정신을 연구하는 능력을 다른 학문들과 공유한다. 이것이 바로 불교 승려와 신경과학자가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유다. 그리하여 양자물리학부터 윤리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분야의 질문들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명상과 AI, 뇌과학, 의과학의 융합연구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명상, 뇌과학, 의식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AIST 김대식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 싶다면 절대 이 책을 읽지 말라. 하지만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빨간약”을 먹고 “토끼굴 속이 얼마나 깊은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폴 에크만 교수는 “두 사람은 서로 관점이 다르지만 공통된 신념이 있다. 바로 우리가 정신의 작용을 잘 이해할수록 스스로 더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변화를 이루고,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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