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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서 불가촉천민 대규모 시위
코레가온-비마 전투 기념행사서 힌두 우익단체와 충돌
기사입력: 2018/01/04 [19:12]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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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1의 금융도시 뭄바이에서 불가촉천민(달리트)들의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4일 NDTV 등 현지 언론들은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뭄바이서 달리트 출신 주민들이 철도와 지하철, 버스, 도로를 막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일 뭄바이에서 150km 떨어진 푸네에서 거행된 코레가온-비마 전투 200주년 기념행사 도중 현지 힌두 우익단체 회원들과 달리트 회원들이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코레가온-비마 전투는 1818년 1월 1일 영국의 동인도회사와 당시 지역을 통치하던 마라타 왕국 사이에 발생한 전쟁이다. 당시 마라타 왕국의 세력은 최상층 카스트인 브라만에 속한 페슈와 계층이었으며, 달리트들은 이들과 맞서기 위해 동인도회사 편에 서서 전쟁을 치렀다.     

이 전투를 두고 달리트들은 지배계층에 대한 투쟁의 승리로써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반면 힌두 극우단체는 영국 세력에 의해 인도 왕국이 침략을 당했다며 불만 표하고 있다.     

사건 당일 기념행사가 시작되자 이들은 서로에게 돌을 던지고 차량에 방화를 저지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고 결국 시위현장을 지나가던 현지 주민 1명이 돌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어느 측에서 던진 돌을 맞았는지 조사 중이다.     

현재 달리트들의 시위는 마하라슈트라 주 주도인 뭄바이를 시작으로 인근 도시인 푸네, 아우랑가바드와 구라자트 주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과격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 뭄바이에서만 버스 20대가 파손됐고 마하라슈트라 주 전역에서 150여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또한 30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시위가 거세지자 일부 학교는 휴교를 했으며 일부 기업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주뭄바이 한국 총영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위 상황을 알리고 “교민과 출장자, 여행객 등은 가급적 외출과 대중교통, 다중 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신문, 뉴스 등을 통해 사태 추이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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