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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성당에서 모유 수유 괜찮다“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8/01/08 [15:46]
유아세례식 베풀며 "사랑의 언어"로 키울 것 당부

프란치스코 교황 "성당에서 모유 수유 괜찮다“

유아세례식 베풀며 "사랑의 언어"로 키울 것 당부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8/01/08 [15:46]


교황은 또 7일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에서 유아 세례식을 베풀고 “성당에서 적 물려도 괜찮다”며 그 부모들에게 가정에서 "사랑의 언어"로 아이들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교황은 이날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프레스코화가 천장에 그려진 교황의 개인 예배 성당에서 18명의 여아와 16명의 남아들에게 세례식을 베풀었다. 이날 세례식을 받은 아기들은 대부분 교황청 직원의 자녀들이었다.
   
교황은 "아이들은 자신들의 언어가 있다. 한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오케스트라처럼 다른 아이가 따라 울게 된다"면서 "아이들의 연주가 시작되면(울기 시작하면) 이것은 덥거나 배가 고프거나, 불편했기 때문이니까 엄마들은 젖을 물려주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장소에서 모유 수유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면서 "이것 역시 사랑의 언어"라고 밝혔다.지난해 8일에도 교황은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언급을 했다. 당시 교황은 "세례식이 길다 보니 아이들이 배고파 울 수 있다. 이것은 원래 그런 것"이라면서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울면 모유 수유를 해주라.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돌보듯"이라고 언급했다.

교황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어려워 말고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모유 수유를 해도 된다는 뜻을 밝혀왔다. 모유 수유의 경우 영양분 공급뿐 아니라 면역체계 형성에 기여하며, 엄마와 아이 사이의 정서적 교감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나라에서 여성들은 모유 수유, 특히 공개 장소에서 어려움을 피력해왔다.외신들은 교황이 엄숙한 장소인 시스티나 성당에서도 모유 수유를 해도 된다는 뜻을 밝혀, 박물관이나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도 모유 수유가 할 수 있도록 문화를 바꾸려 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주현절 미사에서는 “평생 부, 권력. 성공만을 추구하지 말라” 당부    

한편 교황은 6일(현지시간) 주현절를 맞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미사에서는 평생 부, 권력. 성공만을 추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교황은 미사에서 “신은 오만, 권력욕, 재물을 추구하는 성향에 반대한다”며 “사람들은 종종 건강, 소액의 돈, 약간의 오락을 즐겨야 한다”고 밝혔다.    

주현절은 그리스도가 서른 번째 생일에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에 공증 받은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교황은 "(동방박사들을 아기 예수에게로 이끌어줬던) 별들 중 자신의 삶에서 어떤 별을 추구하는지 돌아보라"며 "성공, 돈, 직업, 명예, 쾌락 같은 별은 유난히 밝을지 모르지만, 길을 안내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교황은 또 교황관저에서 내려다보이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예수 가르침에는 무관심한 채 사는 삶을 선호하는 신도가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신앙과 일관되는 행동 대신 세속 원리를 따르면 오만, 권력욕, 부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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