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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남북회담, 세계가 지지해달라”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8/01/09 [20:28]
교황청 주재 대사 초청연설, “핵무기는 반드시 금지돼야”

교황 “남북회담, 세계가 지지해달라”

교황청 주재 대사 초청연설, “핵무기는 반드시 금지돼야”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8/01/09 [20:28]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간) 180여 나라의 교황청 주재 대사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연례 연설에서 남북대화를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를 촉구했다.

교황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모든 대화를 지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분쟁을 극복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시켜 한국인들과 전 세계의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북한 핵무기를 둘러싼 한반도 긴장, 시리아 내전, 예루살렘 문제 등 광범위한 주제를 언급했는데, 한반도와 관련해 비중있게 발언했다.    

교황은 “핵무기는 반드시 금지돼야 한다”며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요한 23세 교황의 말도 인용했다. “파멸은 몇몇 우연과 예측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비롯된다”였다. 아울러 유엔이 지난해 채택한 전면적인 핵무기금지조약에 교황청도 찬성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 조약은 122개국이 찬성했는데,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등 기존 핵보유국 및 핵우산 아래 있는 나라들은 반대했다.

로이터통신은 교황이 이날 각국 대사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다른 외교사절보다 정종휴 주교황청 한국대사와 더 오랜 시간 대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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