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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준표 ‘문슬람’ 발언에 “특종 종교와 나라 폄훼”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1/17 [19:41]
추미애 대표와 당차원 뿐 아니라 개별의원도 맹공격

민주당, 홍준표 ‘문슬람’ 발언에 “특종 종교와 나라 폄훼”

추미애 대표와 당차원 뿐 아니라 개별의원도 맹공격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1/17 [19:41]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층을 겨냥해 '문슬람'이라고 발언한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특종 종교와 나라 폄훼한 망국적 발언”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층인 소위 ‘문빠’를 겨냥해 '문슬람'이라고 발언한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당차원은 물론 추미애 대표와 개별 의원들도 비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 대표의 막말과 망언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특정 종교와 나라를 폄훼하고 비하하는 것은 물론 직·간접적으로 국격을 훼손하는 망국적 발언"이라며 "참으로 개탄스럽고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대병인 논평 전인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홍준표 대표는 악성댓글에서나 사용되는 문슬람이라는 단어를 흉내 내기에 이르렀다. 참으로 개탄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특정 종교와 나라를 폄하하고 비하할뿐더러 직간접적으로 국익을 훼손하는 망국적인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개별 의원들도 소셜 네트워크(SNS) 등을 이용해 '변방 컴플렉스', '저렴함' 등 강도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민병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준표의 저렴함이야 나만큼 겪은 사람이 없겠지만, 또 사고를 쳤나보다"며 "'레드홍'은 그냥 되는대로 떠드는 것이다. 하루라도 언론에 노출되지 않으면 변방 컴플렉스에 열등감이 작동해 참지를 못한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새해 첫날 독일 야당 의원이 무슬림을 혐오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가 제재의 첫 대상이 됐다"며 "독일의 가짜뉴스법은 가짜뉴스법 뿐 아니라 혐오, 증오, 차별 표현도 삭제하도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독일 사회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면 ▲모든 독일 언론의 강력한 비판보도 대상 ▲소셜네트워크에서 홍 대표의 뉴스를 제공 또는 인용한 글 삭제 ▲24시간내 삭제하지 않은 기업에게 650억원 벌금 부과 등 조치가 뒤따른다"며 "홍 대표가 독일 정당의 대표였다면, 법률적 판단을 떠나 사회 통합을 저해한 책임을 지고 정치적 사퇴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앞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국가정보원 댓글은 불법이고, '문슬람' 댓글은 적법한가"라며 문 대통령 열성 지지층을 일컫는 은어 '문슬람'을 사용해 논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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