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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자기 마음 영역

원영진 | 기사입력 2018/01/27 [10:02]
“족한 줄 알고 살면 행복”

행복은 자기 마음 영역

“족한 줄 알고 살면 행복”

원영진 | 입력 : 2018/01/27 [10:02]

세계인 행복지수 1위 덴마크는 “옌틀 로우 법칙”이 있다. 덴마크작가 악셀산드모스가 1933년에 쓴 소설에 나오는 가상의 마을 ‘옌트’를 다스리는 법칙(=평등의 법칙)을 말한다.     

네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믿지 마라. 모든 사람은 똑같이 중요하다고 믿어야한다. 모든 사람이 너 만큼 잘한다고 믿어야 하고 모든 사람이 너 만큼 알고 있다고 믿고 모든 사람이 너 만큼 동등하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비웃어서는 안 되고……. 등 열 가지를 제시한다.    

이 옌틀로 법칙은 세상사람 누구라도 현재 처해있는 상황이 어떠할지라도 마땅히 존중 받을 자격이 있음을 말한다. 어떤 자리에서나 존경받는 자존감의 삶, 평등의 삶을 행복에 둠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에밀스 스미스는 지난해 TED 강연에서 ‘행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연설로 350만 여건의 클릭을 기록할 만큼 유명인사다.    

그는 행복을 눈으로 확인하려하지 마세요. 문화적 차이는 있겠지만 행복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사회를 우울하게 만든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30년간 경제사회 지표는 좋아졌어도 자살률이 최고치에 달했다고 말한다. 세계 석학들은 ‘행복에 매달리는 것이 불행의 지름길’이라고도 한다. 대한민국도 오히려 행복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소확행(小確幸),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작은 행복을 구하려 마음을 다지지만 세상에 뜻대로 되는 일이 없는 듯 사회가 불안하다. 김정은의 북 핵, 가상화폐의 광풍 등 그래도 평창 동계올림픽 평화축제가 가난한 마음들에게 한줄기 희망을 안긴다.     

미국 하버드대는 1939년부터 2014년까지 장장 75년간 행복 연구에 노력했다. 로버트 월딩어 교수는 가장 명확한 한 가지 사실은 ‘좋은 인간관계가 건강과 행복에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사실 특별한 것도 없는 평범한 사실이다. 서로의 인간관계는 당연한 것이다. 결국 어떻게 우리가 서로 평안한 정을 나누는 인간관계를 실행할까가 각자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자기 마음이 평온하고 여유로우면 행복도 자연히 함께한다.     

행복을 눈으로만 계산하지 말고 주관적인 마음으로 느긋이 다스림이다. 나답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어울림이다. 서로 비교하지 않음이다.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일본의 한 호텔에서 보이에게 팁 대신 ‘조용하고 소박한 삶이 끝없는 불안속의 성공보다 더 기쁨을 준다.’는 메모를 건넜다.    

행복은 자기마음만이 갖는 유일한 영역이다. 조용히 눈을 감고 내 행복의 영토를 넓히자. 91세 되신 노모가 자주 기도 방에 들어가신다. ‘행복한 조순행이 감사기도 드립니다.’ 반복하며 중얼거리신다. 어머니의 행복 기도가 잔잔히 아들의 마음에도 행복이 내린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내 마음에서 족한 줄 알고 살면 행복이다. 노자(老子)도 ‘족 한줄 아는 자가 부자다’(知足者富)라고 말했다. 그런 마음이 행복이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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