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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왕검(檀君王儉) 무술년 팔조대고(八條大誥)

원영진 | 기사입력 2018/02/04 [08:41]
“우리 역사 속에 교훈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

단군왕검(檀君王儉) 무술년 팔조대고(八條大誥)

“우리 역사 속에 교훈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원영진 | 입력 : 2018/02/04 [08:41]

단군왕검께서 나라를 세우고 우리 종교를 창설하시어 무술년에 8가지 칙어를 내려 백성들에게 선포하셨다. 첫 아들 부루 태자님은 삼신전(三神殿)을 짓고 한인, 한웅, 한검 삼신을 모시고 우리의 도(道)를 교화 시켰다.    

제 1 조 : 너희들의 생명은 어버이에게서 비롯되었고 어버이는 한울에서 내리셨으니 어버이를 공경하는 것은 결국 한울을 공경함이라, 이것이 나라에 미치면 충성이요, 효도이니 이 도리를 몸소 실천하면 한울이 무너진다 할지라도 반드시 빠져나갈 것이니라.    

제 2 조 : 나는 새도 짝이 있고 헌신도 짝이 있으니 남자와 여자는 화합함으로써 원망하지 말 것이며 질투도 없고 음란함도 없어야 하느니라.    

제 3 조 : 너희들이 열손가락을 깨물어 보라. 그 이름이 크고 작음이 없듯이 서로 사랑해야 하느니 벗함에 서로 헐뜯지 말 것이며 서로 돕고 해침이 없어야 집안과 나라가 일어설 수 있느니라.    

제 4 조 : 너희는 소와 말을 보아라. 그들이 먹이를 나누는 것처럼 서로 사양하여라. 서로가 빼앗지도 말고 떼 지어 도적질함이 없어야 가정과 나라가 은성해 질것이니라.    

제 5 조 : 너희는 호랑이를 보아라. 강폭 하여 신령스러움이 없으니 이어 요망해지느니라. 너희는 사나운 말을 달리게 하여 사람을 죽이거나 해치지 말지어다.    

제 6 조 : 언제나 천 범으로서 지도하고 만물을 사랑하라. 너희들이 이 같은 법칙을 넘어서면 한얼님의 도우심을 얻지 못하며 목숨이 끊어질 것이니라.    

제 7 조 : 너희들이 꽃밭에 불을 지르면 장차 꽃은 멸종될 것이니 한얼님이 노여워하실 것이다. 너희는 기울어짐을 보면 도와야하고 약함을 능멸하지 말아야하며 어려움을 구제하되 비천함을 모욕하지 말라.    

제 8 조 : 너희가 비록 두텁게 싸도 향은 반드시 새는 것이니 너희는 삼가 본 성품을 지키어라. 사특함을 품지 말고 약함을 숨기지 말 것이며, 앙화로운 마음을 감추지도 말지어다. 지극히 한울을 공경하고 모든 이들과 친하게 지내면 너희에게 무궁한 복록이 이어질 것이니 너희 무리들은 이를 실행함에 더욱 힘쓸지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나는 새도 짝이 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있나. 오늘도 우리 생활 속에 친근한 속담이 영원한 진리가 되어 면면히 우리 역사 속에 교훈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    

고조선기에 이르기를 단군왕검께서 천부인(天符印)과 신관을 거느리시고 두 돌 갑자 지난 무진년 상달 초사흗날에 이르러 신령한 대궐에 거동하사 한얼님의 말씀을 가르치시니……. 이 말씀은 신령한 대궐 즉 나라를 세우고 한얼님 말씀, 우리 종교를 창설하시어 무술년에 팔조대고를 백성들에게 가르치시니 깨우침을 얻은 백성들은 군자로 칭송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 무술년은 단군왕검 시대로 원시반본하는 원초적 축복의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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