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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칠레 신부 성폭행 의혹 알고 있었다?
AP통신, 은폐 활동 적시한 피해자 편지 추적 보도
기사입력: 2018/02/05 [21:5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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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남미 순방 중 신부들의 신도 성 강탈과 이런 사실의 은폐를 비난하는 칠레 국민들에게 "어떤 피해자도 피해 사실을 직접 개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AP 통신이 추적한 결과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폭행 상황을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이어 칠레 카톨릭 당국에 의한 은폐 활동을 적시한 한 피해자의 편지를 2015년에 받았다.    

AP는 칠레인 후안 카를로스 크루스가 쓴 편지를 입수했다. 교황 산하 성비행 자문위원회의 위원들은 이 편지를 손수 교황 자문관인 손 오맬리 추기경에게 전달하기 위해 자신들이 2015년 비행기로 로마에 날아갔다고 밝혔다. 피해자 크루스와 자문위 위원들은 오맬리 추기경이 그들에게 그 편지를 교황에게 "전달했다"고 확실히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교황은 지난달 18일 칠레 북부 항구 도시인 이키케를 방문중에 바로스 주교 의혹에 대해 묻는 칠레 기자의 질문에 "증거를 갖고 오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단 하나의 증거도 없고, 모든 것이 중상모략"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해 피해자 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과 항의가 쏟아졌다.    

이에 교황청은 30일(현지시간)에는 성명을 내고 사제에 의한 성추문 조사 전문가인 찰스 시클루나 대주교가 칠레 산티아고를 향해 출발한다고 밝혔다.이번 특사 파견은 바로스 주교의 의혹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교황청에 도착한 데 따른 것이라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바로스 주교는 수십 명의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2011년 면직당한 페르난도 카라디마 신부의 제자로, 카라디마 신부의 성추행을 묵인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바로스 주교는 자신의 스승이자 멘토였던 카라디마 신부의 성추행 사실을 몰랐다고 항변하고 있으나, 카라디마 신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들은 바로스 주교가 성추행 장면을 목격해놓고도 이를 중단시키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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