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건 테러 공격 분석에 "매우 위험한 인구통계학적 자료“ 비판
미국 국토안보부 “수니파 무슬림 이민자 장기간 감시” 권고25건 테러 공격 분석에 "매우 위험한 인구통계학적 자료“ 비판미국 국토안보부가 지난 1월 말에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서 미국내 수니파 무슬림 이민자들을 장기간에 걸쳐 감시할 것을 권고했다.
이 같은 감시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매우 위험한 인구통계학적 자료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미국에서 벌어진 25건의 테러 공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 정부가 관심있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하는 것은 엄청나게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결론내렸다. 보고서는 또 수니파 무슬림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올 경우 미국은 "장기적 관점에서" 그들을 추적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보고서는 "테러범들의 주장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는 미 거주 수니파 무슬림들에 대해 이미 광범위하게 밝혀냈다. 젊고, 남성이며, 중동과 남아시아 또는 아프리카 출신이라는 미 정부의 위험 지표와 수니파 무슬림들이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FP는 지적했다. 케빈 매컬리넌 미 세관국경보호(CBP) 국장은 지난 1월 22일 해당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 CBP 측은 보고서 초안은 이미 일부 수정을 거쳤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수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당 보고서 작성에 관여했던 한 관리는 이 보고서는 국토안보부내에서 공유하는 유일한 위험 분석 자료이고, 특정 사건들에 대한 분석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우선, 이 보고서는 정책입안자들이 특정 민족 집단에 대한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감시를 시행하도록 조장할 것"이라면서 "두번째로, 9·11 테러 이후 합리적으로 분석해온 것들까지 잘못 해석해 정책입안자들이 중요한 국가안보 위협을 간과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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