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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명언을 광고 카피에 사용한 벤츠, 중국에 사과
'모든 각도에서 보면 당신을 더욱 열릴 것이다‘ 인용해
기사입력: 2018/02/07 [19:5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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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광고나 정보로 곤욕을 치른 기업 늘어나
       

독일 자동차 업체 메르세데스 벤츠가 중국이 꺼려하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의 명언을 광고에 사용한 것과 관련 중국에 사과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벤츠는 6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광고에서 달라이 라마의 명언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중국 국민들의 감정에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벤츠의 광고는 해변에 자동차가 있고 그 위에 달라이 라마의 명언 '모든 각도에서 보면 당신을 더욱 열릴 것이다(Look at situations from all angles, and you will become more open)'를 광고 카피로 사용한 것이다.

벤츠 측은 태그라인에서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인생에 관한 새로운 시각으로 한 주를 시작하세요"라고 달았다.

이 광고에는 비난이 쇄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정치적 독립이 아니라 자치권 확대를 요구한다고 입장을 밝혀왔지만, 중국은 달라이 라마가 '정신적 테러'(spiritual terrorism)를 통한 티베트 독립 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승복 입은 늑대'라고 폄하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중국 내에서 막혀 있어 대다수 중국인들은 이용할 수 없고 당시 광고 카피는 영어로 적혀 있지만, 벤츠 측은 논란이 일자 문제의 사진을 삭제하고 중국의 SNS 웨이보에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벤츠는 성명에서 "우리가 가능한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삭제했지만, 우리는 이것이 이 나라 국민들의 감정에 상처를 줬다는 것을 안다"며 해당 광고는 "무척 부정확한 정보를 실었다.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의 문화와 가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즉시 취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광고나 정보로 중국 내에서 곤욕을 치른 기업은 최근 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 유명 호텔 체인업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홍콩과 마카오, 대만, 티베트를 독립 국가로 분류한 것과 관련해 항의가 빗발치자 사과했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웹사이트는 일주일간 폐쇄됐다.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도 대만을 국가로 표기해 공개 사과문을 개재했다. 호주 항공사 콴타스와 미국의 델타 항공도 대만을 국가로 표기했다가 수정했다.

또 중국 내에서 달라이 라마가 등장하는 인스타그램으로 거센 반발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영국 밴드 플라시보는 상하이에 있는 한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와있는 달라이 라마의 사진이 문제가 됐다. 이후 플라시보는 달라이 라마 사진으로 인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평생 중국 내 공연이 금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플라시보 공연을 보길 원하는 모든 팬들에게 사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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