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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 폐지·대통령 불참 청원 제기
제 50회 국가조찬기도회 앞두고 여론 학산
기사입력: 2018/02/12 [21:4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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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홀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열리는 제 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를 앞두고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국가조찬기도회를 폐지해달라는 청원과 국가조찬기도회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아달라는 청원이 제기됐다.

역대 국가조찬기도회가 정권의 해바라기 역할로 점철되었다는 국가조찬기도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12일 “교회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특정 세력이 대통령을 초청해 기도회를 여는 것은 기독교 정신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조찬기도회가 과거 독재와 군사정권에 대해 쓴소리는 커녕 축복을 빌고 아부했던 개신교의 부끄러운 민낯이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게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것.

1966년 3월 8일 ‘대통령조찬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국가조찬기도회는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독재자를 미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찬반논란에 휩싸였다.

1969년 기도회에선 "하나님이 혁명을 성공시켰다"는 발언이, 1973년 기도회에선 “10월 유신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기어이 성공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이 유명 목회자를 통해 나왔다.

1980년에 열린 ‘전두환 국보위 상임위원장을 위한 조찬기도회’는 광주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을 정당화하는 데 악용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5공 비리척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종교계에 대한 비판도 거세게 일어난 바 있다. 민주화 이후 국가조찬기도회는 순수하게 나라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기도회 규모를 키웠고 법인화도 추진했다.     

그러나 기독교신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이후 국가조찬기도회가 정교분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도 설교자가 대통령을 지나치게 미화하는 인상을 남겨 많은 비판을 받았다.

CBS노컷뉴스는 “올해 국가조찬기도회를 앞두고 기도회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제기되는 것은 이같은 역사적 흐름과 더불어 종교인 과세에 반대하며 정부 정책에 맞섰던 목회자를 설교자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기도회 주도 세력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기도회는 예년의 두 배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올해는 5000명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를 드리며 국내외 한국교회 지도자와 교계, 국회, 경제계, 문화예술계를 비롯해 미국·독일·이스라엘·루마니아 등 외국의 대사, 유엔사령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원이 늘면서 장소도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일산 킨텍스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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