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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삶

원영진 | 기사입력 2018/02/19 [18:48]
“통일의 문을 열어 더불어 사는 새 봄 맞이하자”

더불어 사는 삶

“통일의 문을 열어 더불어 사는 새 봄 맞이하자”

원영진 | 입력 : 2018/02/19 [18:48]

오랜만에 평화롭고 평안한 설을 맞이했다. 북한 대표단의 올림픽 참가로 우리 국민의 마음이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겨울축제가 자유와 충만한 평화 축제를 즐기고 있다. 올 설의 유동인구가 어느 때보다 많이 고향을 찾았고 평창올림픽의 겨울동화를 즐겼다.    

우리의 전통적 공동체의 삶은 이웃이 사촌 되어 더불어 사는 공존의 문화라고 말할 수 있다. 마을 이웃집에 불행한 일이 생기면 그 고통을 함께 했고 일정 기간 동안 고기반찬을 삼간다든가 반찬 가지 수를 줄이고 비단옷을 입지 않고, 잠자는 방에 군불을 줄이고 영목 침이라하여 울퉁불퉁한 옹알이 박힌 목침을 베고 잔다든가 부부간에도 합방을 금하고 서로 마음을 모아 이웃의 불행을 함께하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삶, 이것이 민속의 향약으로 오랜 풍습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대곡이라는 풍습도 있었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상청을 차려 놓고 슬프게 곡을 하며 애도했다 삭망 날이면 친척들도 아닌 마을 여인네들이 찾아와 번갈아 곡을 하며 서로의 슬픔을 나누는 더불어 공존의 아름다운 삶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하여 한반도 깃발을 흔들며 북한 미녀 응원단들이 우리 한국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해 주는 모습이 더없이 아름답다. 역시 우리도 북한 선수들을 향하여 아낌없는 박수로 북한 선수단을 응원하는 것이 흐뭇하다.    

우리가 한 핏줄 한민족으로 만남의 함성이 남북이 만나는 통일의 불씨로 타오르기를 기도해 본다. 이번 평화 불씨가 통일의 불꽃으로 번져가야 한다.    

북한 지도자들은 더 이상 핵으로 세계평화를 위협하지 말고 한민족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확실한 신념으로 우리민족 통일의 출발점으로 삼고 대융합과 더불어 삶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우리 국민 모두가 통일 의지로 마음을 응집하고 한마음으로 철의장막을 걷어내는 역사적인 소명을 온 국민이 스스로 자각 하며 나아가자.    

우리 국민의 힘으로 지혜를 모아 통일의 문을 열어 행동하는 평화, 더불어 사는 새 봄을 맞이하자.    

함께하는 스포츠의 경쟁도 아름답다.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놓치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일본 고다이라 선수가 그를 위로하며 권투를 칭찬했다.   

일본 언론도 그들의 진한 우정을 칭찬하며 진정한 수퍼맨십을 집중 조명했다. 한국 인터넷에도 양국 관계도 이렇게 더불어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사는 삶은 이웃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인류의 삶에 아름다운 꿈이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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