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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남은 원불교 초기경전, 전주한지로 複本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2/21 [19:01]
김승수 전주시장, 교황에 고종황제 친서 복본 전달 이어

한권 남은 원불교 초기경전, 전주한지로 複本

김승수 전주시장, 교황에 고종황제 친서 복본 전달 이어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2/21 [19:01]
▲ 21일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중도훈련원 대각전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왼쪽)이 원불교 초기경전 전주한지 복본을 기증하고 경산 종법사(가운데), 김혜봉 원불교 전북교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했다.(전주시 제공)  

한 권만 남아 있는 원불교 초기경전이 전주 한지로 복본(複本, 원본을 그대로 베끼는 일) 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1일 익산시 원불교 중앙중도훈련원 대각전에서 경산 종법사 등 원불교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불교 초기경전의 전주한지복본 기증식’에 참석해 전주한지로 복본을 한 원불교 초기경전을 전달했다.

원불교의 중요 고서인 원불교 초기경전은 1943년(원기 28년) 원불교 익산성지 청하원(익산시 신동 소재)에서 원불교 창시자인 박중빈 소태산대종사가 저술했다.

원불교의 기본 교리를 밝힌 기본 경전으로 원불교도에게는 교과서이자 성서, 법전, 코란과 같은 존재다.

김 시장은 이날 전주한지의 유구한 역사와 뛰어난 보존성, 전주한지 전통계승에 대한 정책 등을 설명하고 범 종교계에서 전주한지 수요 활성화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해 11월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주한지로 복본을 한 고종황제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주한지로 종교계 기록물을 복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전주한지는 세계 3대 박물관인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된 문화재인 ‘바이에른 막시밀리앙 2세 책상’을 복원하는 데 활용된 데 이어 가톨릭 심장부인 로바 바티칸교황청 소장 기록물을 복본하는 데에도 쓰였다.    

전주시는 전주한지를 활용한 세계문화유산 보호에 나서는 LOI(의향서)를 유네스코와 체결하는 한편 Δ전통한지생산시설 구축 Δ재외공관 한지 리모델링 사업 전개 Δ영조정순왕후 가례 반차도 행렬 한지공예 재현 등 전주한지의 전통보존과 세계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전주한지가 이번처럼 종교 기록물 보존 용지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 전주한지 세계화 촉진은 물론이고 전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프로젝트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한지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한지 생산이 지속가능도록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루브르박물관이나 바티칸, 유네스코, 원불교 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 박물관과 미술관, 종교단체들과도 전주한지를 활용한 협력 사업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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