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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예배 논란 ‘이단 통일교’(생추어리교회)를 통해본 통일교 미래
통일교 후계자서 밀려난 문형진, 독자 합동결혼식으로 후계 자처
기사입력: 2018/03/04 [16:5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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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 후계자서 밀려난 7남 문형진 ‘세계평화통일안식처 교회(생추어리 처치)' 목사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파운드랜드에서 소총을 든 합동결혼식 예배를 올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일교의 분열상태에도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jtbc화면캡쳐   

실권잡은 한학자 총재 이후 문현진(3남), 문형진(7남)의 분화로 3파전 예상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막내아들 문형진(38) 씨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파운드랜드의 ‘세계평화통일안식처 교회(생추어리 처치)'에서 열린 소총을 든 합동결혼식 예배를 올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일교의 분열상태에도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기 규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에서 느닷없이 총기를 든 교회예배가 등장함으로써 논란은 더 커졌다,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17명이 희생된 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사건에서 쓰인 AR-15 소총을 들고 합동결혼식 예배를 올렸으니 지역사회는 물론 미국과 한국언론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한때 후계자로 지목된 막내(7남)의 이같은 돌출행동으로 문선명 생전에 이미 있어온 내부 권력투쟁은 통일교 내부의 문제일 뿐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시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한국의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는 이같은 ‘이단 통일교’의 행동에 선을 긋고 나섰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FFWPU) 미국협회는 지난 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파운드랜드에 있는 ‘세계평화통일안식처(생추어리 교회)’는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설립한 가정연합과 관련이 없다”고 밝히는 동시에 “우리는 모든 개인의 종교적 자유, 표현의 자유 및 헌법상의 권리를 존중하지만 종교 행사에 무기를 활용하는 데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형진씨는 안타깝게도 그의 아버지, 어머니가 걸어온 박애주의적 진영에서 떨어져나가는 선택을 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2012년 문 총재 성화 이후 공동창시자인 부인 한 총재가 가정연합을 이끌고 있으며 생추어리 교회는 가정연합에 속하지 않은 조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2012년 9월 문선명 총재 사후 그의 부인인 한학자 총재가 실권을 잡고 통일교 명칭을 변경한 동시에 ‘참어머님’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15년 2월 22일 기원절을 통해 신격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 한학자 총재를  ‘사탄의 핏줄’ ‘음녀’로 매도하며 돌아선 7남 후계자

이에 문형진 씨가 세운 ‘세계평화통일안식처 교회(생추어리 처치)'는 어머니인 한학자 총재를 ‘사탄의 핏줄’ ‘음녀’라고 일컫는 등 화합할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다. 그는 한때 형들을 제치고 통일교의 후계자로 낙점받았으나 2015년 물러나야 했다. 그러나 통일교 2대 총재임을 주장하고 있는 그는 2015년 미국에서 생추어리 처치를 세웠다. 이 교회에서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후 통일교의 전통적인 행사인 합동결혼식도 계속 진행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 합동결혼식 예배에서도 아버지 어머니의 합동결혼식 방식대로 부부가 주례자로 왕관을 썼다. 여성들은 일제히 하얀 드레스를 입었고, 남성들은 검은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그리고 “'참아버지(True Father·문선명)'의 후계자이자 '두 번째 왕(2nd King)'인 문형진 목사가 주례한다”면서 이날 예식 참가 부부들에게 "쇠막대(rod of iron)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쇠막대는 시편 2편 9절과 요한계시록 19장 15절에 나오는 만국을 다스리는 무기를 의미하는데, 생추어리 교회 측은 이 만국을 다스리는 무기를 총기(AR-15)로 해석한 것이다.     

한편 총기를 든 결혼식과 관련해 문선명 총재의 4남 국진씨가 운영하는 총기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국진 씨는 2010년에는 총기 회사 광고 모델로 아내를 세우기도 해 화제가 됐었다.     

한때 통일교를 기업 종교 NGO 등으로 나눠 생존하는 아들들이 관할하려 할 때 7남 형진씨가 종교분야를 관장하고 4남 국진씨는 재단을 맡았으나 한학자 총재 체제로 바뀌었다.    

통일교 아니라며 종교의 틀을 벗어난 평화운동가로 나선 4남 문현진

이에 내부 파벌싸움은 더욱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     

이미 문형진씨는 2015년 2월 통일교 후계자로서 적통성을 주장하며 통일교 주요 공직자를 파면했고 이에 한학자 총재 측에서는 세계회장이었던 형진씨를 면직하고 선진(5녀)씨를 세계회장으로 세웠다. 당시 문선진 씨로 후계구도가 갖춰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1976년생인 문 회장은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미 하버드대 철학과와 하버드대학원 세계종교학과를 졸업한 막내가 정총 통일교와 대립하며 이단 통일교로 ‘세계평화통일안식처 교회(생추어리 처치)'를 이끄는 한편 3남인 문현진 통일교세계재단(UCI) 회장은 일찌감치 통일교와 선을 그어온 상태다. 교권에서 축출은 되었지만 영향력을 확대하며 문선명씨의 평화 정신을 잇고 있다고 주장하는 그는 2007년 GPF(Global Peace Foundation)를 설립해 지구촌을 누비면서 평화운동을 해왔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이념에 기초한 평화의 주인정신(ownership)을 강조한다. 그는 “통일교인이 아니며 한국의 통일교와도 무관하다. 종교의 틀을 벗어난 평화운동가”라고 스스로를 규정했다.(신동아 인터뷰). 초종교운동을 벌이는 그는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하나님 아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을 모토로 삼고 있다.     

통일교 내에서는 이들 두 형제를 지지하는 세력이 남아있을 뿐 아니라 재력도 갖추고 있어 결국 한학자 총재 이후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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