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세탁죄 사업가-공매-빈집-리빙월드생추어리교회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2)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89년부터 10년간 살았던 집이 돌고돌아 교회로 변신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국민일보가 6일 보도했다. 프로 복싱 데뷔 후 1년 만인 1986년 헤비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타이슨은 89년 미국 오하이오에 있는 2300여㎡(약 696평) 규모의 집을 30만 달러에 구입했다. 그의 이름이 새겨진 대문을 설치한 뒤 집 안에서 호랑이 4마리를 키웠다. 이 집은 오하이오의 명소가 됐다. 10년 뒤인 99년 타이슨은 이 집을 폴 모니아라는 사업가에게 130만 달러에 팔았다. 하지만 2007년 모니아가 불법자금세탁죄로 13년형을 선고받으면서 이 집은 공매를 통해 론 헤멜가른이라는 인물에게 넘어갔다. 이후 8년간 아무도 살지 않던 이 집은 2015년 리빙월드생추어리교회가 소유권을 갖게 됐다. 현재 교회 성도들은 힘을 모아 예배당으로 용도를 바꾸고 있다. 넓은 크기에 천장도 높아 예배당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오는 12월쯤 문을 열 예정이다. 교회가 이 건물의 소유권을 갖는 데에는 5만 달러밖에 들지 않았다. 기존 소유주가 세금 탕감을 위해 불필요한 자산인 이 집을 처분하려고 했기 때문에 교회는 세금만 내면 됐다. 리빙월드생추어리교회 니콜라스 디자키모 목사는 “말 그대로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감격해했다. 그동안 이들은 지역 YMCA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