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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종교적 신념 ‘펜스 룰’ 비난 여성방송인 사과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3/18 [19:40]
조지 베하 “나는 다른 사람 종교적 신념을 존중하지 못했다”

엄격한 종교적 신념 ‘펜스 룰’ 비난 여성방송인 사과

조지 베하 “나는 다른 사람 종교적 신념을 존중하지 못했다”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3/18 [19:40]

최근 미투 운동에 대한 남성들의 맞대응 요령으로 유명해진 ‘펜스 룰’을 제기한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를 비난했던 여성 방송인으로부터 공개사과를 받아냈다.     

펜스 룰은 2002년 독실한 기독교인인 펜스 부통령이 인터뷰에서 “아내 외의 여자와는 절대로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발언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이는 성추행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아내 외의 여성들과는 교류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ABC 방송의 토크쇼 ‘더 뷰’의 공동 진행자 조이 베하(사진)는 이러한 펜스 부통령의 기독교 신앙에 대해 “예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정신질환”이라고 비난했었다.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 중이던 펜스는 베하의 비난에 즉각 반응했다. 그는 “이는 나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신앙을 가진 다른 기독교인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웃어넘기고 싶지만 명백히 틀린 관점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베하의 발언이 기독교인을 상대로 한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여론이 생겨 났다, 미국의 미디어리서치센터가 ABC에 항의하도록 요구하는 운동을 벌였고 4만건 이상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베하는 발언 한달만인 13일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베하는 13일 방송에서 펜스 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고 펜스 부통령도 흔쾌히 그를 용서했다고 밝혔다. 베하는 “펜스 부통령이 옳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하도록 배웠음에도 그러지 못했다. 나의 지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미 언론매체 악시오스를 통해 “종교는 내 삶을 지탱하는 가장 큰 부분이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많은 미국인들은 나의 이러한 신앙을 이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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