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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종교운동:자본신앙과 건물종교를 넘어(이호재 著·문사철 刊·428쪽·25,000원)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3/19 [08:34]
종교계, 특히 그리스도교 개혁을 촉구하며 쓴 선지자적 종교학자의 목소리

포스트 종교운동:자본신앙과 건물종교를 넘어(이호재 著·문사철 刊·428쪽·25,000원)

종교계, 특히 그리스도교 개혁을 촉구하며 쓴 선지자적 종교학자의 목소리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3/19 [08:34]

종교계, 특히 그리스도교 개혁을 촉구하며 쓴 선지자적 종교학자의 목소리
     

종교적 인간은 제도종교의 종교적 권위에 기대지 못하고, 과학의 도전에 무기력하여 새로운 권위를 형성하려는 혼돈과 불확실성 시대에 살고 있다. 더구나 한국은 낡은 문명의 종교·문화적 토양이 축적된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이기도 하기에, 새로운 문명의 발상지로 전개될 수 있는 종교문화적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종교학자인 저자 이호재 박사는 진단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대주의적 종교적 근성을 뿌리 뽑은 바탕 위에 새롭게 포스트종교운동을 전개하여야 한다고 설득력있게 제시한다.

포스트 종교운동은 한민족의 역사적 사명

낡은 시대의 피안신앙과 기복신앙이라는 신앙체계, 건물성전, 기업종교, 교파종교로 범주화되는 건물종교현상, 이를 뒷받침하는 직업종교인의 ‘종교적 사기’행태를 교주형 직업종교인, 기복형 직업종교인, 식민식학형 직업종교인과 교파신도형 직업종교인으로 범주화하여 제도종교의 카르텔 현상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기존의 종교운동이 제도종교의 공고화, 제도종교의 개혁, 신종교의 제도종교화라는 틀에 박힌 종교운동의 흐름과 직업종교인 중심의 호교론적인 종교옹호론을 해체시킨다. 이를 통해 포스트 종교운동은 제도종교의 개혁과 또 하나의 새로운 제도종교를 만들자는 외침이 아닌 한민족의 평화통일이 새 문명질서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거대 담론으로 제시한다.     

탈종교한 무(비)종교인이 주도하는 새로운 종교운동 : 자본신앙과 건물종교를 넘어     

기존의 종교개혁에 대한 대안적 제시가 직업종교인에 의해 ‘그들만의 호교론적인 해석 틀’에서 제기된 한계점을 고발한다. 제도종교의 성역을 허물고 탈종교한 비종교인 혹은 무종교인 포스트 종교운동의 주역이 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제도종교가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화석화되어 종교의 역기능 현상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종교의 존재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시도한다. 특히 건물종교로서 기능하는 제도종교는 해체되어야 할 역사시대의 유물임에 불과함을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포스트종교운동에 공감하는 이는 ⓵ 종교권위에 저항하라. ⓶ 건물성전을 해체하라. ⓷ 종교경전을 해방하라. ⓸ 생활공동체를 형성하여야 한다는 네 가지 실천 과제를 격문형식으로 제언한다. 직업종교인이 설계한 제도종교의 종교개혁을 탈피하여, 새 시대의 새 인격이 탈종교하고 초종교한 자리에서 새로운 종교문화를 창출해야 하는 것이 포스트 종교운동을 궁극적인 지향점임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ᄒᆞᆫᄇᆞᆰ사상과 새 교회 운동의 종교사적 의의    

저자는 한국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독창적인 종교사상가, 또는 한국적 ‘기독교 해석 틀’을 창출한 ᄒᆞᆫᄇᆞᆰ성경해석학의 창시자, 그리고 세계 신학계에서 풍류와 신선사상을 최초로 정초한 풍류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ᄒᆞᆫᄇᆞᆰ 변찬린의 종교사상을 실천화한 ‘새 교회운동’을 포스트 종교운동의 한 사례로 조명한다. 새교회운동은 피안신앙과 기복신앙의 배척, 다종교적인 종교경전과 다학제적인 현대학문을 인격신앙에 회통하여 새로운 인격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더 나아가 인격신앙으로 연대한 인격공동체를 형성하여 진리공동체, 사명공동체, 생활공동체로서 새 문명의 질서를 제시하여야 한다는 종교운동의 실제 사례로서 정밀하게 조감하고 있다.

이 책은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고민과 회의에 휩싸여있는 제도종교인에게 근본적인 처방을 제시한다. 포스트종교운동은 제도종교의 개혁이 아닌 인간혁명, 생활혁명, 문명혁신에 바탕을 둔 분단한국이 새 문명과 세계 종교운동의 시발점이 되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있음을 강조하며 포스트종교운동에 종교인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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