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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빛을 청하기에 앞서 우리 잘못 뉘우치고 용서 청해야”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3/26 [17:55]
염수정 추기경 '2018 부활 메시지' 발표

“주님께 빛을 청하기에 앞서 우리 잘못 뉘우치고 용서 청해야”

염수정 추기경 '2018 부활 메시지' 발표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3/26 [17:55]

현재 전 세계 가톨릭 교회는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성주간(聖週間)을 보내고 는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오는 4월1일 주님 부활 대축일(부활절)을 앞두고 '2018 부활 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부활 메시지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누구보다도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가득 내리시길 기원한다”며 “부활하신 주심께서 빛으로 오시어 어둠을 이기고 혼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간청하자”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부활하신 주님께 빛을 청하기에 앞서 우리는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청해야 할 것”이라며 부활을 믿는 우리의 자세에도 변화를 당부했다. 이어 천주교계 미투 운동을 의식한 듯 “일부 성직자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약한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며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상처를 치유해주어야 할 사제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 “교회가, 특히 성직자들이 먼저 회개하고 쇄신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남북 정상이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임하여 70년이 훌쩍 넘은 분단의 상처를 딛고 소통과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가길 간절히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는 ‘부활 성야 미사’에서 이 메시지를 낭독한다. 메시지 전문은 서울대교구 주간 소식지인 ‘서울주보’ 4월1일자와 서울대교구 홍보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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