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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 종교기관보다 의료·교육·금융 기관 더 신뢰”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3/28 [20:10]
17개 기관 대상 '2017년 사회통합실태조사 보고서'

“한국 국민, 종교기관보다 의료·교육·금융 기관 더 신뢰”

17개 기관 대상 '2017년 사회통합실태조사 보고서'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3/28 [20:10]
한국 국민들은 사찰 교회 성당 등 종교기관보다 병원 은행 등 의료·금융 기관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한국행정연구원 주관 아래 지난해 9~10월 전국 만 19~69세 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집단별 기관별 신뢰 정도를 물었다. (표본오차: ±1.8%포인트 95% 신뢰수준, 설계효과 고려 기준)

중앙정부 부처, 국회, 법원, 검찰, 경찰,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군대, 노동조합단체, 시민단체, TV방송사, 신문사, 교육기관, 의료기관, 대기업, 종교기관, 금융기관 등 17개 기관 각각에 대해 맡은 일을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다고 믿는지 물었다.     

그 결과 기관별 신뢰도, '매우+약간 믿는다' 응답 비율은 의료기관 58%, 교육기관 56%, 금융기관이 52%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시민단체(46%), 지방자치단체(45%), 군대(43%), 중앙정부 부처, 경찰, TV방송사, 종교기관(이상 41%), 신문사(39%), 공기업, 노동조합단체(이상 38%), 법원(34%), 검찰, 대기업(이상 31%) 순이었다. 국회가 가장 낮은 15%였다.     

중앙정부 부처 신뢰도는 2016년 25%에서 2017년 41%로 17개 기관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경찰(38%→41%), 법원(30%→34%), 검찰(27%→31%) 역시 작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언론사, 즉 TV방송사(46%→41%)와 신문사(44%→39%) 신뢰도는 하락했다.     

사회통합실태조사 시기는 매년 9~10월이다. 2016년은 국정농단 파문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았고 2017년은 새 정부 출범 후 기대감이 높은 때였다. 참고로 해당 기간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의 월 통합 기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016년 9·10월 29%·22%(박근혜), 2017년 9·10월 69%·72%(문재인)다.     

시민단체, 중앙정부 부처, 노동조합단체, 국회 신뢰도는 연령별 양상이 비슷하지만, 다른 기관들에 대한 신뢰도는 전반적으로 고연령일수록 높은 편이었다. 예를 들어 군대 신뢰도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35%, 60대 52%로 17%포인트 차이다. 지방자치단체, 종교기관, 금융기관, 경찰, 교육기관 등에 대해서도 60대의 신뢰도가 20대보다 9~11%포인트 높다.     

집단별 신뢰도에서는 친척을 포함한 가족, 이웃, 친구·직장동료 등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사람(이하 지인), 처음 만난 낯선 사람, 국내 거주 외국인 등 5개 집단을 각각 물었다.     

그 결과 가족을 '(매우+약간) 신뢰한다'는 응답이 96%로 가장 많았고 지인 78%, 이웃 62%, 국내 거주 외국인 12%, 낯선 사람 1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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