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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영산재, 천주교 추모미사 등 4·3 추모제 거행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3/28 [20:14]
프란치스코 교황의 4·3 희생자 유가족 위로 메시지도 전달

조계종 영산재, 천주교 추모미사 등 4·3 추모제 거행

프란치스코 교황의 4·3 희생자 유가족 위로 메시지도 전달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3/28 [20:14]
▲ 조계종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3으로 목숨을 잃은 3만 여명의 희생자와 16명의 스님들을 위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영산재를 봉행한다.         

제주4·3 70주년 맞아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 천주교회 등 각각 종교계는 4·3희생자를 위로하는 추모 영산재와 추모 미사를 거행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내달 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3으로 목숨을 잃은 3만 여명의 희생자와 16명의 스님들을 위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영산재(靈山齋)를 봉행한다.    

영산재는 불법 가운데 최고의 장엄한 불교의식으로 이번 행사는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스님과 제주4·3 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 연세대 김성보 교수의 추모사에 이어 중요문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이수자 동환스님을 비롯한 여섯 분의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다.    

조계종은 또 4월 말까지 전국 25개 교구본사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사찰 기도 시간에 맞춰 희생자 극락왕생 발원기도를 봉행하기로 했다.    

제주 4·3 당시 제주 지역 사찰 37곳 가운데 36곳이 전소했으며, 스님 16명이 희생되는 등 불교계 역시 큰 피해를 봤다.    

한국천주교는 내달 1일 부활절에 맞춰 4·3 70주년 기념 부활 담화문을 발표하고, 7일 오후 3시 제주4·3 70주년 추념 미사를 명동성당에서 거행한다.    

미사를 마친 뒤 신자들은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될 ‘제주 4·3 광화문 국민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천주교 제주교구에 따르면 이번 부활 담화문은 전국 주교들의 논의를 거쳐 내용을 정리했으며, 사회주교위원회 이름으로 발표된다. 담화문에는 ‘더 이상 제주4·3을 암흑과 망각 속에서 묻어서는 안된다’는 내용과 함께 ‘미군정과 정부의 폭력으로 4·3이 발발했는데, 역사적 과거를 청산해 민족사의 정통성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 4월 2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상 처음으로 4·3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위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편 4월 2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4·3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위로 메시지도 전해진다.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교황의 위로 메시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천주교 제주교구 4ㆍ3 70주년 특별위원회는 제주4ㆍ3 희생자추념일 전날인 2일 오전 10시 서울과 제주에서 동시에 4ㆍ3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교황의 메시지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가 각각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회의와 제주시 중앙성당 제주교구청에서 교황의 메시지를 대신 전달할 예정이다.     

교황의 메시지는 제주4ㆍ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ㆍ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올해 1월 8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에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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