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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목사 50주기 미 전역서 추모행사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8/04/05 [20:24]
피살된 멤피스에선 '나는 사람이다' 외치며 행군

킹 목사 50주기 미 전역서 추모행사

피살된 멤피스에선 '나는 사람이다' 외치며 행군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8/04/05 [20:24]
▲ 킹 목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50년전 구호였던 ‘나는 사람이다’ 팻말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마틴 루서 킹 목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4일(현지 시간)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평생을 바친 킹 목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킹 목사가 생을 마감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시내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50마일, 약 80km 행군했으며, 수만 명의 시민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거리로 나와 '나는 사람이다 (I Am A Man)'를 외쳤다. '나는 사람이다'는 1968년 당시 청소노동자들이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외쳤던 구호로, 킹 목사는 이들의 파업을 지원하러 갔다가 피격돼 39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멤피스 추모 집회에는 대권 주자로 꼽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제시 잭슨 목사, 앨 샤프턴 목사, 존 루이스 의원 등이 참여했다.킹 목사가 피격된 시간인 오후 6시 1분에는 39회 타종이 이뤄졌다. 그의 39세 생애를 상징하는 타종 행사다. 워싱턴DC에서도 수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고 미 전역에서 이날 킹 목사 50주기 추모 행사에 참가하는 인원은 수십만 명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킹 목사 50주기에 맞춰 올린 트윗에서 "킹 목사에 대한 기억을 기리며 모든 미국인이 공포와 증오로부터 해방되길 바란다"고 썼다. 이와 별도로 낸 성명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킹 목사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통합, 평화, 정의를 구현하는 이 위대한 나라의 사람들"이라며 킹 목사의 뜻을 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마틴 루서 킹 데이에 별도 행사 없이 골프장으로 향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미국 첫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영상 메시지에서 킹 목사의 비전 덕분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용기를 찾았다"고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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