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조계종, PD수첩 ‘설정 스님의 3대 의혹’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4/25 [19:10]
“종단 비방 인사들이 반복적 주장, MBC 사장 퇴진 운동도

조계종, PD수첩 ‘설정 스님의 3대 의혹’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종단 비방 인사들이 반복적 주장, MBC 사장 퇴진 운동도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4/25 [19:10]
▲ MBC PD수첩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3대 의혹’ 예고편       

대한불교 조계종이 5월 1일 방송 예정인 MBC PD수첩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3대 의혹’편 방송을 금지해 달라는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조계종 측은 25일 “‘PD수첩’이 불교계 일각의 의혹을 제기해 현재 소송 중에 있어 객관적 사실로 특정되지 아니한 사안까지도 포함해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며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전날인 24일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3대 의혹’편의 예고를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한 스님의 증언부터 한 유흥주점 사장의 인터뷰 등이 담겨있다. PD수첩 측은 ‘폭력, 여자, 돈-조계종의 의혹’ ‘의혹의 중심,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라는 자막을 달며 설정 스님과 관련 의혹을 보도할 것을 예고했다.     

설정스님은 예고편이 공개된 후인 25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가 부덕해 많은 종도들에게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저에게 제기된 의혹 해소를 위해 유전자를 채취하여 법원에 제출할 것이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제기된 의혹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 측은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앞둔 시점에 불교계를 모독하는 것은 ‘제2의 불교 사태’이며 ‘훼불 행위’라고 규정했다. 조계종 기획실장 금산 스님은 “건전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일부 단체, 혹은 개인의 음해성 주장을 여과없이 사실인양 보도할 경우, 불가피하게 제작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으며, (최승호) MBC 사장에 대한 퇴진 운동도 벌이겠다”면서 “교권 수호 차원에서 가만히 앉아 당하지만은 않겠다”고 말했다.    

‘PD수첩’ 출신 최승호 MBC 사장은 사장 선임 전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등과 함께 조계종을 비판해왔다. 조계종 관계자는 “‘PD수첩’이 공개한 예고편만 봐서는 예전에 다 지나간 이야기, 명진 같은 종단 비방 인사들이 반복적으로 주장해왔던 이야기들뿐이었다”면서 “방송 내용과 수준을 보고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