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성균관, ‘판문점 선언’ 환영 성명서 全文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8/04/30 [22:02]
“孝 문화 부흥과 함께 道德과 倫理가 바로 서는 나라가 되기를”

성균관, ‘판문점 선언’ 환영 성명서 全文

“孝 문화 부흥과 함께 道德과 倫理가 바로 서는 나라가 되기를”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8/04/30 [22:02]
성균관(成均館)과 전국 유림(儒林)들은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서명하고 발표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는 “전국 유림은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며 앞으로 전개될 많은 일들도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며 “남북이 단일민족으로서 세계평화의 중심이 되기를 희망하며, 전통적인 효(孝) 문화 부흥과 함께 도덕(道德)과 윤리(倫理)가 바로 서는 나라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고, 회담을 개최하는 감격스러운 순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온 인류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평화의 길을 한 걸음 앞당긴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에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유림도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며 앞으로 전개될 많은 일들도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우리 민족은 한민족이다. 남과 북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영유했고, 앞으로도 이 역사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날의 회담 이후 남북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남북은 전통적인 효문화와 조상을 숭배하는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남북이 하나라는 가장 결정적인 징표다. 따라서 정부는 향후 민족 동질성 회복을 염두에 두고 남북 교류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민족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충분히 살려내야 할 역사적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우리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향후 전개될 북미정상 회담 및 다양한 교류행사를 순조롭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한반도 평화의 수호자라는 책무를 잊지 않고 남북 교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     

아직도 남과 북에는 실향민이 많이 남아 있으며, 이들은 돌아가신 부모의 산소라도 찾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민족에게 공통으로 유전된 효의 DNA인 것이다. 남북의 전통 DNA는 하나이므로 우리는 언제든 함께 나아갈 수 있으며, 세계의 으뜸 민족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다. 이것은 비단 남측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북측도 함께 노력하고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다.     

다시 한 번 전국 유림의 뜻을 모아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며, 남북이 단일민족으로서 세계평화의 중심이 되기를 희망한다.   

2018. 4. 27 전국 유림 일동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