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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 ‘음해 언론보도’ 정정 요구 신문광고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5/09 [19:48]
JTBC 후속보도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 이어져”

만민중앙교회, ‘음해 언론보도’ 정정 요구 신문광고

JTBC 후속보도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 이어져”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5/09 [19:48]

여신도 다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가 지난 3일 구속된 가운데, JTBC 등 언론의 의혹보도가 계속 이어지자 이에 반박하는 성명서를 내고 이를 9일자 조간신문에 광고도 싣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섰다.     

만민중앙교회는 교역자회, 장로회 및 전 성도 일동 명의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 한국 교회에 드리는 글’을 통해 이재록 목사와 관려한 방송보도가 “기존의 성 관련 범죄들의 사건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사건”이라며 “미투(Me too) 운동에 편승한 거짓 증언들이 실체적 진실 없이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미투 운동의 사회적 순기능에 대해 지지·환영하나 이로 인한 억울한 피해를 보는 것도 현실”이라며 “거짓 증언들로 사적인 이익은 물론, 이 목사를 음해하고 교회를 훼파하려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우리가 36년간 봐온 이 목사는 하나님의 선과 사랑을 실천하는 목회자”라며 “이제 더 이상 무고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교회를 지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은 신중하고 균형 잡힌 관점으로 검증된 진실만 보도해야 한다”며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객관적 진실을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JTBC는 8일 이재록 목사가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만민교회 측은 피해자들이 이 목사를 고소하면서 돈을 요구했다는 등의 음해성 발언을 퍼트리고 있다.     

만민교회의 한 부목사는 신도들이 모인 자리에서 피해자 A씨가 남자 부목사와 부적절한 관계였고, 이를 빌미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목사로 추정되는 사람의 목소리가 남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 부목사가 "피해자가 이 목사에게 7억을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돈 떨어질 때가 됐다"는 등의 말도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피해자들은 다른 신도에게 협박을 받기도 했다. 신도들은 피해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공개한 저의가 무엇이냐며 협박 전화를 걸기도 하고, 온라인을 통해 피해자가 이혼 직전이라거나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미확인 내용도 퍼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향한 만민교회 측의 발언을 모두 거짓말로 보고 있다. 아울러 피해자들을 향한 명예훼손과 협박 등 2차 가해가 심각한 수준이라 판단하고, 최초 유포자를 찾는 등 이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사이 이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또 나타나 고소인은 모두 7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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