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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사관 예루살렘 대사관 이전...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갈등 극에 달해
축제 분위기 이스라엘 발포로 팔레스타인 사망자 60명, 2400명 부상
기사입력: 2018/05/15 [12:46]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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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인 예루살렘에 14일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이 공식 개관식을 갖는 사이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세게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군의 실탄 발포로 대응해 어린이들을 포함해 60명 가까이 숨졌다.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쓴 미국대사관 이전과 함께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 건국 70주년 기념일에 맞춘 행사에서 지난해 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찬양하는 축사와 기립박수가 잇따랐다. 행사의 주역이 된 프리드먼 대사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유대인 출신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참석했다. 귀빈으로 초대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이 새 역사를 썼다고 칭송했다.

이런 축제위기와는 대조적으로 가자 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이스라엘 군의 총격으로 최소 52명이 사망하고 2,400명이 부상을 당했다. 팔레스타인 측은 사망자 가운데에 14세 이하 소년 8명이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시설도 공습했다.

하루 사망자로는 2014년 7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집중 폭격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 지난 3월 30일 이후 민간인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했고 만천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이스라엘이 “끔찍한 학살”을 저질렀다고 비난했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국경을 넘어선 불법 행위에 대해서만 발포했다며 정당 방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선 이스라엘 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외무부는 이번 유혈사태를 초래한 미국의 일방적인 대사관 이전에 대해서도 “국제법 위반”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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