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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최초 여군 군종법사 자원 스님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5/21 [19:19]
부처님오신날 맞아 일명 ‘우유법사’ 소개

공군 최초 여군 군종법사 자원 스님

부처님오신날 맞아 일명 ‘우유법사’ 소개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5/21 [19:19]

공군이 2017년 7월 임관해 올해 군종법사로서 처음으로 부처님오신날을 맞는 공군 최초 여군 군종법사인 제3훈련비행단 자원스님(중위 홍순영·34세·군종 29기)을 21일 소개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비행단의 초소를 돌며 초병들에게 우유를 전해주는 그는 ‘우유 법사’라는 호창도 따라 붙었다. 초병들은 자원 스님의 준 우유로 잠시나마 피로를 잊고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고 한다.     

자원 스님은 매주 수요일 저녁 학생조종사들을 위한 법회를 열고 있다. 스님은 부처님의 법문을 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조종사들을 상담하며 그들이 비행훈련에 매진해 조국 영공을 수호할 보라매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원 스님은 경북 칠곡에서 평범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특별한 계기 없이 고등학교 3학년 때 스님의 추천으로 100일 기도를 하던 중 일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스님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는 모습을 발견한 뒤 자연스럽게 출가했다. 출가 후 충남 공주 동학사에서 4년,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3년 수행에 매진한 뒤 동국대 불교학과에 입학했다.    

자원 스님은 대학에서 남다른 학구열을 보여 ‘공부를 더 해 학자가 되라’는 권유를 주변에서 많이 받았다. 하지만 자신이 닦은 공덕을 다른 사람들과 돌리는 ‘회향(廻向)’을 실천하려는 마음에 지난해 7월 군종법사로 임관했다.     

자원 스님은 “출가 후 공부를 열심히 하면 깨달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부처님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 것 같다”며 “장병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군종법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여군 군종법사는 2014년 육군에서 제일 먼저 나왔고, 현재 육군 2명, 해군 1명, 공군 1명 등 모두 4명이 군에서 공덕을 회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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