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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탄압받는 무슬림 로힝야가 힌두교도 학살

매일종교신문 | 기사입력 2018/05/23 [19:54]
국제앰네스티 “힌두교도 마을 습격, 99명 살해”

불교 탄압받는 무슬림 로힝야가 힌두교도 학살

국제앰네스티 “힌두교도 마을 습격, 99명 살해”

매일종교신문 | 입력 : 2018/05/23 [19:54]
▲ 미얀마에서 무슬림이란 이유로 박해받는 로힝야족은 수십만명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 등으로 피난한 상태이다. 그러나 로힝야 반군이 그 분노를 힌두교도들에게 쏟아내 최소 99명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불교국가 미얀마에서 무슬림이란 이유로 핍박받는 로힝야족이 그 분노를 힌두교도들에게 쏟아내 최소 99명을 살해했다고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로힝야 반군인 아르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지난해 8월25일 아르칸주 마웅다우 북부 힌두교도 마을 2곳을 습격해 힌두교도를 살해했다고 라카인주와 방글라데시 거주 생존자들과의 면담, 법의학자가 분석한 사진 증거를 토대로 결론을 냈다.

생존자들은 면담에서 무슬림 무장세력과 로힝야족 일부가 힌두교도 주민들을 붙잡아 결박한 뒤 끌고 갔고,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살해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붙잡힌 힌두교들에 "너희와 라카인(미얀마인)은 같다"면서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폭행과 금품 갈취, 살해를 자행했다. 일부 이슬람 개종에 동의한 여성과 이들의 자녀만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티라나 하산 위기대응국장은 "이러한 잔학 행위는 미얀마 정부군에 의해 이뤄진 반인류적 범죄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로힝야족 반군이 미얀마 경찰초소를 습격한 이후 미얀마군은 로힝야족 집단 거주지를 습격해 주민들을 살해하고 주거지에 불을 질렀다. 이후 집단 박해가 계속돼 수십만명의 로힝야족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 등으로 피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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