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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북미정상회담 무산에 대화 재개 촉구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5/25 [18:34]
보혁의 무산 원인 시각은 달랐으나 한목소리

종교계 북미정상회담 무산에 대화 재개 촉구

보혁의 무산 원인 시각은 달랐으나 한목소리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5/25 [18:34]
사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종교계가 25일 북미정상회담 무산에 우려를 표하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회담 무산 원인 등에 대한 시각은 단체의 보혁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일제히 평화적인 대화 재개를 강조했다.     

진보 성향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논평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법은 비폭력적 대화라고 확신한다"며 "북미 양국이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서로 신뢰를 쌓고, 화해와 평화로 가는 올바른 길을 찾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NCCK는 다음 달 7일 각지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북미정상회담을 촉구하는 촛불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미국교회협의회(NCCCUSA)를 비롯한 세계교회도 동참한다.    

NCCK는 다음 달 11일부터는 일본 도쿄와 히로시마, 한국 파주, 강화, 서울 등지에서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은 이날 성명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로 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 가시밭길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달으며, 그동안의 기대와 희망이 절망과 탄식으로 바뀌지 않도록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여정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훈풍이 불던 한반도를 또다시 격랑에 휩싸이게 하는 그 어떤 군사적 무력 충돌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북한은 과거로 되돌아가기에 너무 먼 길을 왔으며, 스스로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다른 방도가 없음을 이번 기회에 분명히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입장문에서 "기적처럼 만들어진 이번 북미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는 너무나 컸다"며 "북한과 미국은 평정심을 되찾고 서로에 대한 배려심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불교에서는 험한 말로 서로를 자극하며 괴롭히는 구업(口業)을 짓지 말라는 것이 중요한 가르침"이라며 "이번 기회에 북한, 미국은 말을 함부로 하는 것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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