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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 부임, 교황 메시지 전달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5/27 [21:33]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

수에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 부임, 교황 메시지 전달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5/27 [21:33]

지난 2월 대한민국 주재 교황대사로 임명된 알프레드 수에레브(59. 사진) 주한 교황청 대사가 27일 한국에 정식으로 부임했다. 

수에리브 신임 교황대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한국 천주교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4월 27일 판문점선언을 기점으로 조성된 남북 대화 물꼬가 통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수에리브 교황대사는 그가 한국으로 떠나기 전인 지난주 목요일 미사에서 교황이 직접 한국에 인사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이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한 후 한국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친절히 대해줄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날 수에리브 교황대사를 환영하기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 한국 천주교 관계자들이 직접 인천공항을 찾았다. 염 추기경은 한국 부임을 축하하고 남북간 평화를 위해 기도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몰타 고조 교구 출신의 수에레브 주교는 1984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교황청 국무원 국무부, 교황궁내원 등을 거쳐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제2 개인비서와 프란치스코 교황 제1 개인비서, 교황청 재무원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3월에는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주교 서품을 받은 후 고향이 몰타를 방문한 후 이달부터 본격적인 한국대사 활동에 들어간다.   

수에리브 신임 교황대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비서 출신으로 교황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그를 한국 대사로 내정한 것에 대해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부활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보길 간절히 기원하며 현재 진행 중인 대화가 지역 화해와 평화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반도 상황을 따로 언급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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