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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목사, 성폭행 타깃은 자신 신격화하는 20대 여성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5/31 [12:14]
한국일보 공소사실 분석, “서방님·주인님’으로 부르게 해”

이재록 목사, 성폭행 타깃은 자신 신격화하는 20대 여성

한국일보 공소사실 분석, “서방님·주인님’으로 부르게 해”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5/31 [12:14]

자신의 권위에 복종하는 신도들과 집단 성관계까지 가져
    

오랜 기간 여러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75) 목사가 성폭행 대상을 어릴 때부터 만민중앙교회에 다녀 자신을 신격화하는 분위기에서 자라고 성적 지식이나 경험이 전무한 당시 20대 여성으로 삼았다. 또한 자신의 권위에 복종하는 신도들과 집단 성관계까지 가졌으며 여신도에게 자신을 서방님ㆍ주인님으로 부르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일보가 이 목사 공소 사실을 분석해 31일자에 단독보도함으로써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2012년 이 목사는 자신이 ‘기도처’로 부르는 서울의 한 아파트로 A씨를 불러 가슴을 만지려 하다 A씨가 불편해하자 “내가 누군지 모르냐.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며 추행했다. 같은 해 B씨를 기도처에 부른 이 목사는 “하나님이 너를 선택한 거다. 천국에 가는 거다”라며 성폭행했다. 다른 피해자 C씨에게는 “나랑 이렇게 할 때는 천사도 눈을 돌린다.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며 범행을 저질렀다.    

이 목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권위에 복종하는 신도들과 집단 성관계까지 가졌다. 그는 “나와 영육(영혼과 육체) 간에 하나되는 팀(하나팀)을 만들 것”이라며 피해자 6명을 자신의 기도처로 불러 들였다. 이 목사는 그들에게 미리 준비한 여성용 속옷을 입힌 뒤 술과 고기를 먹이고 “우리 다 같이 하나 되자”고 말하며 강제추행하는 등 수 차례 관계를 가졌다. 더욱이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여신도들에게는 ‘서방님’이나 ‘주인님’ 등으로 부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목사는 이러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만민중앙교회 신도 6명은 1990년대부터 이 목사가 지속적으로 성추행ㆍ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홍종희)는 지난 25일 피해자 7명을 상대로 2010년 10월부터 5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는 등 혐의 (상습준강간 및 상습준강제추행, 강간미수 등)로 이 목사를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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